[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현재 집적 회로(IC) 설계 검증은 높은 라이선스 비용과 단일 칩 시뮬레이션을 위해 수백에서 수천개에 달하는 라이선스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관련 도구는 주로 데스크탑 앱에서 실행되며 클라우드는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지능형 컴퓨팅 분야 글로벌 리더 알테어는 반도체 전자 기능 시뮬레이션 및 설계 검증 시뮬레이션 서비스 기업 ‘매트릭스 오토메이션 디자인(Metrics Automation Design)’을 인수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매트릭스오토메이션디자인은 ‘DSim’을 개발한 기업이다. DSim은 설계된 회로나 시스템을 가상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그래픽으로 시각화하며 회로 설계 문제를 신속하게 디버깅할 수 있는 툴이다. 알테어는 DSim을 기존 실리콘 디버그 툴과 결합해 EDA(전자 설계 자동화) 및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강화할 전략이다.
아울러 DSim은 주문형 반도체(ASIC) 및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를 대상으로 하는 반도체칩 설계 프로그램 언어인 베릴로그(Verilog)와 VHDL RTL을 지원한다. 이에 솔루션은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전통적인 설계 주기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을 지원한다. 알테어는 관련 기술이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에도 적용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매트릭스오토메이션디자인 조 코스텔로 회장은 “인수를 통해 매트릭스오토메이션디자인이 가진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보다 넓은 시장에 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알테어와 함께 데스크탑, 자체 서버 및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하고 빠르게 설계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알테어는 매트릭스오토메이션디자인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조 코스텔로는 전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 CEO로서 EDA 산업에서 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어 짐 스카파 최고경영자는 “매트릭스오토메이션디자인이 제공하는 혁신적인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서비스와 알테어 보유 기술을 결합해 EDA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자사는 업계 선도적인 작업 부하 및 워크플로 최적화 기술을 시뮬레이션과 통합할 수 있는 독보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사용자에게 보다 많은 설계 검증 옵션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DSim은 알테어가 보유 중인 클라우드 플랫폼 알테어원(Altair One)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솔루션을 사용 환경 및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