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달 14일부터 인터라인 노선 확대해 연계 운항 13곳→25곳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대한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미국-중국간 인터라인(노선 연계운항) 협력 확대에 나선다.
![(사진 아래부터) 대한항공 B777-9와 787-10 기체 모습. [사진=대한항공]](/news/photo/202408/54762_61915_3052.jpg)
항공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4일부터 인터라인 적용 노선에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LA)·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인천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12개 노선을 추가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뉴욕 출발편의 경우 기존의 베이징, 상하이, 도쿄, 방콕 등에 더해 중국 광저우와 선전으로 향하는 2개 노선이 추가되면서 모두 10개로 늘었다. LA 출발편과 샌프란시스코 출발편은 각각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홍콩을 도착지로 하는 5개 노선이 추가됐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연계운항 노선은 기존 13곳에서 25곳으로 늘었다.
인터라인은 항공사가 제휴를 맺어 각자 운항 구간을 서로 묶어 판매하는 조치다. 승객은 여러 항공편을 티켓 한 장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항공사는 노선 확대 및 환승객 유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올해 5월 처음 인터라인 협약을 맺은 두 항공사는 앞으로 연계운항 노선을 30여곳으로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이러한 움직임을 기업결합을 염두에 둔 행보로 판단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미국 경쟁당국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가 미주 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 수준의 좌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와 시장 경쟁을 유지하겠다는 선택적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