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SK E&S 합병 둘러싼 주주 불안 달래기...합병 설명 사이트 개설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8.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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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별도 홈페이지 통해 합병 공정성·투명성 제고 노력
합병 통합 시너지·주주 질의응답·임시 주총 소집 정보 게시
SK이노베이션이 지난 5일 개설한 ‘SK이노베이션 – SK E&S 합병’ 사이트 화면/사진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난 5일 개설한 ‘SK이노베이션 – SK E&S 합병’ 사이트 화면/사진 = SK이노베이션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일반 주주들과 소통에 나섰다. 최근 일부 의견권 자문사들로이 양사 합병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하면서 이로인한 주주들의 우려를 달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포털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 – SK E&S 합병’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했다.

사이트에서는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합병 관련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합병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네이버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밸류업 등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관련 사이트를 개설해 주주와 직접 소통하는 사례는 국내에는 매우 이례적이다.

합병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돼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전문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2주일 이상 주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아 작성한 질의응답 내용 등을 통해 일반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명확히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해당 페이지에는 지난 2분기 SK이노베이션 실적발표 뉴스레터와 컨퍼런스 콜 음성파일도 업로드돼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들은 주총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주요기업들이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내용을 공개한 일이 드물었고, 기업 경영에 민감한 주요사안은 전자투표 표결이 불가능하게 막았던 사례들이 많았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발표 이후 일반 주주들이 비상장사인 SK E&S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SK E&S 사업과 양사 합병 시너지를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17일 합병 안건을 의결한 이사회 직후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서의 시너지 효과, 주주환원정책 등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지난달 18일에는 박 사장과 SK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합병 의의와 통합 시너지 △미래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합병 관련 시너지와 비전 등에 대해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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