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중동사태 철저 대비…세수 결손 대응책 마련“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0.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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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여전히 어려운 상황, 맞춤형 지원 강화할 것
반도체,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강화에 집중할 것
추가적인 국채 발행 없이 가용재원을 활용해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중동의 긴장 고조와 글로벌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면밀히 점검하며 정부차원의 종합 대응책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등 중동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기 동향과 대응 방향', '2024년 세수 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3분기 GDP에 대해 "내수 반등이 있었지만 건설업 부진과 수출 조정으로 성장세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을 위해 내수·수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반도체,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저리 대출 프로그램 등 26조 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석유화학 분야는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전환을 이차전지 산업은 특화 단지 지원과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위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상되는 30조원의 세수 결손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 예산 대비 29조6000억 원의 세수 결손이 예상된다”며 “추가 국채 발행 없이 가용재원을 활용해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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