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자동 창고(AS) 솔루션 및 자재 처리 시스템의 선도적인 공급업체 스위스의 카덱스(Kardex)가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지난 2023년 7월 카덱스와 국내 스마트제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이삭엔지니어링이 공동 투자 법인으로 카덱스코리아를 설립하며, 안정적인 시장 공략 채비도 완료했다.
카덱스코리아 최준갑 이사는 “카덱스는 스위스와 독일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물류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라며, “제조·생산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형 이커머스와 같은 소비재 유통 산업에도 다양한 실적과 함께 검증된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준갑 이사는 “국내에도 이미 100여곳 이상의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솔루션을 원하시는 다양한 고객들의 엄격한 요구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및 사후 서비스 부분에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덱스의 대표적인 장치 및 솔루션으로는 VLM(Vertical Lift Module, 수직 리프트 모듈)으로 일명 셔틀이 유명하다. 수직 리프트 모듈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트레이를 입출고 하는 보관 설비로 유럽 시장에서는 해당 타입 장비의 경우 카덱스의 셔틀이 일종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고 있다.
최준갑 이사는 “카덱스의 셔틀은 보관·적재물의 높이를 개별로 측정해 각각의 높이에 맞게 쌓아 올릴 수 있다”면서, “굉장히 밀도 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며, 또 설비가 모듈화돼 있어 사업 확장에 따라 설비를 쉽게 확장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사 설립 1년이 막 지난 시점, 최준갑 이사를 만나봤다.
대표 솔루션 소개 부탁한다.
카덱스의 대표 설비는 셔틀, VLM(수직 리프트 모듈)이다. 설비 내 선반 위에 비정형 혹은 중량물을 비교적 자유롭게 보관하고 빠르게 입출고 할 수 있으며 사업확장에 따라 모듈화된 설비를 쉽게 확장할 수도 있다. 수직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보관 효율을 최대 85%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내부 시뮬레이션을 통해 동일한 작업 인원으로 최대 4~5배 이상의 처리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작업 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낙상, 낙하, 지게차 관련 등) 사고 예방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555kg부터 최대 1,000kg까지 수용할 수 있다. 선도적인 소프트웨어도 카덱스가 가진 또 하나의 대표적인 핵심 기술 중에 하나다. 복수의 설비를 연동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부터 전체 창고 운영을 위한 재고관리시스템(WMS)까지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고객들의 높은 요구 수준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 특히 모든 소프트웨어는도 모듈화로 개발돼 있어 인터페이스부터 재고관리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꼽는다면?
카덱스의 가장 큰 강점은 솔루션의 신뢰성 및 사후 지원 및 서비스다. 우선 설비의 신뢰성은 독일의 기계·기구 기술에서 시작된다. 국내 시장을 위해 생산되는 모든 설비는 100% 독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한 50년 이상의 글로벌 공급 사례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들은 신뢰성 있는 설비의 완성도를 증명한다. 그럼에도 모든 기계·기구가 그러하듯 신뢰성 있는 현장 운영을 위해서는 서비스 및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카덱스코리아는 글로벌 표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덱스의 체계적인 서비스 및 사후 관리 시스템을 국내에 구축, 도입해 카덱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신 신제품 및 기술적 이슈가 있다면?
카덱스 솔루션이 보관 및 입출고에 맞춰져 있는 만큼, 반송 및 이송 솔루션과 연동을 위한 기술적인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피킹 로봇과 연계해 보관에서 피킹까지 자동화를 할 수 있는 기술이나 AGV·AMR과 같은 반송/이송 로봇들과 입출고 워크스테이션을 연동해 물류를 완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현실화하고 있다.
향후 사업 추진 전략은?
카덱스코리아는 국내 지사로서 설립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났다. 아직 국내 시장에 카덱스가 가진 솔루션은 생소하기도 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카덱스 솔루션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고객이 카덱스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이삭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아시아나IDT와 같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시회에 참가해 카덱스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에 카덱스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하고 계신 고객들께서 유럽 등 본국과 수준의 서비스와 품질을 느끼실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도록 하겠다. 현재 카덱스 솔루션을 미리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경기도 화성시에 카덱스 셔틀 및 소프트웨어(피킹 솔루션)을 위한 데모센터를 구축했다. 현장에 물류 자동화 실현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나눠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