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KB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들의 투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2024년 10월 말 기준으로 고객 자산 구성은 주식 39.8%, ETF 27.9%, 예수금 10.7%, 채권 7.1%, RP(환매조건부채권) 7.0%, 파생결합증권 4.0%, 펀드 2.8%, 리츠 0.8%로 집계됐다. 이 중 금리형 상품(채권, RP)의 비중은 2023년 말 10.4%에서 14.1%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는 주식 부문에서 ▲삼성전자 보통주 ▲맥쿼리인프라 ▲삼성전자 우선주 순으로 투자 금액이 많았다.
ETF는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나스닥100 순으로 나타나, 미국 주요 지수 기반 ETF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개형 ISA, 절세 효과와 투자 다변화 가능
중개형 ISA는 한 계좌에서 주식, ETF,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계좌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의무보유 기간 3년을 충족할 경우 서민형 기준으로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KB증권에 따르면 중개형 ISA 투자자들은 국내외 배당주와 해외 주식 ETF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또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채권, RP,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등 금리형 상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중개형 ISA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며 새로운 투자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중개형 ISA 전용 특판 ELB 모집
KB증권은 이날부터 ‘중개형 ISA 전용 특판 ELB’를 100억 원 한도로 모집한다. 이번 특판 ELB는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 6개월 조건 충족 시 연 5.0%~5.01%(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최소 100만 원부터 청약 가능하며 청약 경쟁률에 따라 투자자별로 안분 배정된다.
이번 상품은 마지막 회차로 앞서 판매된 5회차(총 500억 원) 모두 완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