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P 입은 제주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특화단지 지정 경쟁력은?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5.02.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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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에너지 × VPP 비즈니스데이 in 제주’ 개최… 신산업활성화형 전략 제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선정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분산에너지 사업 개요와 VPP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분산에너지 × VPP 비즈니스데이 in 제주’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VPP 신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분산에너지 × VPP 비즈니스데이 in 제주’가 27일부터 이틀간 제주 캠퍼트리호텔에서 개최됐다. 이튿날은 제주 배전계통 연계형 ESS 현장 및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 최종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제주도를 비롯한 공모 참가 지자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 에너지 기업 브이피피랩(VPPlab)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분산에너지 × VPP 비즈니스데이 in 제주’ 세미나에서 주최측인 브이피피랩 차병학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브이피피랩 차병학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행사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가장 앞서 나아가고 있는 제주에서 분산에너지와 VPP 사업의 가능성을 조명하고 제주를 대한민국 분산에너지 혁신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는 이미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다양한 분산에너지 시범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 모델을 정립해야 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 대표는 “VPP랩은 분산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통합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그리고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VPP 사업을 제주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VPP는 단순한 기술적인 개념을 넘어 지역사회와 기업, 그리고 국가 에너지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문용혁 에너지산업과장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통과 이후 제주도의 전력 안정화 노력을 설명하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신사업 모델 창출 및 글로벌 진출 계획을 언급했다.

문 과장은 “기존 분산에너지 활성화 가이드라인에서 제주도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조금 더 넓히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제도 개선과 더불어 제주에서 꼭 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도내 기업들이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통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특화지역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문용혁 에너지산업과장, 에너아이디어 김희집 대표가 ‘분산에너지 × VPP 비즈니스데이 in 제주’ 세미나에서 각각 인사말과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첫 번째 강연에서 에너아이디어 김희집 대표(서울대 교수)는 ‘제주도 분산에너지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서의 제주의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제주도 전역을 범위로 하는 ‘신산업활성화형’ 분산에너지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제주는 선도적인 해외 에너지 시장과 유사한 제도적 환경을 갖고 있어 ESS, VPP, V2G, 수요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월 27일 개최된 ‘분산에너지 × VPP 비즈니스데이 in 제주’ 세미나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어진 강연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 정구형 센터장 ‘주민참여형 분산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박중성 책임연구원 부장 ‘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에너지 분야 변화 방향 및 DSO 유연성 자원 운영 방안’ △KEI컨설팅 김유창 이사 ‘전력산업 변화와 기회’ △고려대학교 홍근기 교수 ‘태양광 산업 변화와 RE100을 통한 VPP 산업 기회’ △포스코인터내셔널 김우성 부장 저탄소에너지사업그룹 ‘포스코인터내셔널 재생에너지 사업소개’ △제주에너지공사 강보신 차장 ‘계통유연자원 서비스를 위한 VPP 통합플랫폼 개발 현황’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는 이번 세미나 행사를 개최한 VPP랩 차병학 대표가 나서 ‘깨끗한 에너지를 언제든 필요한 곳으로’라는 주제로 제주도 내 기관과 함께하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전계통 연계형 단독형 ESS로 통합발전소(VPP)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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