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대출 상환 리모델링 서비스, 7만4000명 취약차주에게 혜택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3.10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권 최초, 원리금균등상환 대출 만기 전 기한 늘리거나 만기 일시상환으로 전환하는 서비스 제공
토스뱅크를 통해 토스뱅크 이용자 중 약 7만 4000명 취약차주가 연체 부담을 덜었다. / 이미지 = 토스뱅크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10일 고객이 연체에 빠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7만 4000명이 연체 부담을 덜었다고 밝혔다.

기존 은행권의 채무 조정은 주로 연체가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업계 최초로 연체 우려 단계에서부터 고객이 주도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경기 불황에 취약한 고객들의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고 연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와 ‘매달 이자만 갚기’가 있다.

토스뱅크는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약 4만 6000명이 이를 이용했다. 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해 고객의 월 상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상환 기간은 최초 대출 기간을 포함해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의 상환 기간이 3~5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처한 고객이 보다 유연하게 상환 부담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3년 만기 5000만원 대출(금리 5%)을 이용 중인 A 고객이 예상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통해 상환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면, 월 상환액이 기존 62만 8000원에서 31만 2000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1인당 평균 월 31만 6000원의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매달 이자만 갚기’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고 있는 고객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원금이 아닌 이자만 갚을 수 있도록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서비스다.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에서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전환되면 고객은 매달 원금과 이자가 아닌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2023년 4월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약 2만 8000명의 고객이 상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미뤄둔 원금 규모는 약 6000억 원에 달하며 1인당 평균 2140만 원의 원금을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전환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두 서비스는 토스뱅크 신용대출 고객 중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의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고객이 신청한 연장 기간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 비용(유동성 프리미엄)이 최소 0.07%포인트에서 최대 0.3%포인트까지 소폭 반영될 수 있다. ‘매달 이자만 갚기’는 금리가 기존과 동일하거나 소폭 하락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체 가능성이 있는 고객이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은행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며 이는 금융 소비자와 은행 모두에게 긍정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안정적으로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는 건강한 차주들을 위해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아도 먼저 제안하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 고객은 신용도 개선 여부를 알지 못하더라도 앱 내에서 '금리 낮아질 때 알림 받기'에 동의하면 토스뱅크로부터 먼저 제안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누적 알림 발송 건수는 약  35만건에 달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