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현장] 김문수, 정치적 고향 '부천' 방문..."민주 대통령 되겠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5.22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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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 북부광장서 설난영 여사와 집중 유세
부천시와 특별한 인연 강조...감사함도 전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설난영 여사가 부천역 북부광장 선거유세 트럭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희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설난영 여사가 부천역 북부광장 선거유세 트럭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희선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부천시를 찾아 수도권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첫발을 내딘 정치적 고향인 부천시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함을 전하며 표심 호소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설난영 여사와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유세를 펼쳤다. 북부광장에는 퇴근하는 시민들과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초여름 마냥 무더운 열기에 지지자들의 응원 열기가 더해졌다.

부천역 북부광장에 서 있는 김 후보의 선거트럭 유세를 보고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며 김 후보를 기다리기도 했다. 선거유세 트럭 근처에서 김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는 서 있는 한 30대 남성에게 김 후보 유세 현장을 기다리는거냐고 묻자 “그렇다”라고 대답하며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위해 부천역 북부광장에 모여든 수많은 시민들. /사진=김희선 기자

그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보면서 (김문수 후보) 마음이 갔다”며 “(김문수 후보가) 2030 청년들이 너무 힘들다. 취업부터 시작해서 결혼까지, 결혼은 다음 문제고 연애할 여유조차 없다. 경쟁사회 속에서 공정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며 “후보께서 청년들을 위한 조금이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에서 3살 아기와 함꼐 살고 있는 30대 후반 여성은 “아이와 함꼐 살기 좋은 부천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부천이 계속 발전할 수 있게 힘써달라”고 전했다.

북부광장에 도착한 김 후보는 시민들의 뜨거운 인사를 받으며 선거유세 트럭에 올라 설난영 여사와 정식으로 인사했다. 부천 시민들은 김 후보와 설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빨간 풍선을 흔들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 함께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의원들이 선거유세 트럭에 올랐다. /사진=김희선 기자

북부광장에서 펼쳐진 집중 유세 현장에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이만희, 최보윤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부천 시민들을 향해 “그동안 저희 계엄이다, 탄핵이다, 장사도 잘 안되지 않나, 저희가 잘못한 게 아주 많다. 죄송한 마음, 큰절로 인사드리겠다. 받아달라”고 말하며 다같이 큰절을 올렸다.

부천 자유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김 후보에게 선거운동에 열심히 뛰라는 응원으로 빨간 운동화를 선물하며 “장사가 문제냐, 대통령이 문제지”라고 외쳤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고, 여러분이 장사 잘되는 것이 제 문제”라고 화답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부천역 북부광장 선거유세 트럭에서 부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김희선 기자

부천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부천과의 인연을 회고했다. 그는 “31년 전에 부천 소사구에 와서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국회의원 세 번을 시켜주시고 부천 역사상 경기도지사를 처음으로 뽑아주셨다”라며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그런 저를 키우준 것은 부천 시민들이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 후보는 부천 시민들에게 “지금 여기 다 민주당으로 되지 않았나. 시장도 국회의원도 다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에겐 민주주의가 없는 독재당이다. 저는 민주 대통령이 되겠다. 방탄 입법, 방탄 탄핵, 방탄 독재, 제가 막겠다”라고 약속했다.

유세 현장 끝무렵에는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등장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1996년 부천시에서 제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6대와 17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현재는 부천 갑·을·병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역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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