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12단 샘플 고객사 공급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3.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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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2TB 이상의 데이터 처리...'5세대' HBM3E 대비 60% 빨라
SK하이닉스 HBM4 12단 샘플/ 사진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HBM4 12단 샘플/ 사진 = SK하이닉스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SK하이닉스는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 공했다고 1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 경쟁력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HBM4 12단 샘플을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며 "양산 준비도 하반기 내로 마무리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HBM4 12단 제품은 AI 메모리가 갖춰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갖췄다. 12단 기준으로 용량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우선 이 제품은 처음으로 초당 2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을 구현했다.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 5기가바이트) 40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으로, 전세대(HBM3E) 대비 60% 이상 빨라졌다.

회사는 앞선 세대를 통해 경쟁력이 입증된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해 HBM 12단 기준 최고 용량인 36GB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도 높여 제품의 안정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HBM3를 시작으로 2024년 HBM3E 8단, 12단도 업계 최초 양산에 잇달아 성공한 바 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CMO - Chief Marketing Officer)은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꾸준히 기술 한계를 극복하며 AI 생태계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업계 최대 HBM 공급 경험에 기반해 앞으로 성능 검증과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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