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에 나섰다. 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도화되는 금융 사기 등 범죄 예방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금융 안전을 위해 인터넷은행이 나선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1층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 22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한글과 영어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동시에 통역사를 배치해 학생들이 경험한 금융 관련 고민을 해결하는 장을 제공했다.
이번 교육에는 국립국제교육원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들이 참여했다.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브라질 등 다양한 국적의 학사, 석사, 학부 전 어학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었다.
교육은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인터넷 뱅킹 이용법과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환전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이돌 포토카드 구매 후 계좌가 동결된 사례를 소개하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예방법 및 유학생들을 노리는 온라인 환전 사기 수법 등이 다뤄졌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기획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 건수가 9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전 사기, 보이스피싱, 고수익 아르바이트 유혹 등 피해 사례가 지속되는 가운데 토스뱅크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협력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금융 사기 예방 및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
교육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매우 유익했다”고 화답했다. 이들 학생은 또한 “금융 사기를 예방하고 계좌 정보가 탈취되지 않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금융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든 고객들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혁신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가치인 만큼 사각지대 없는 금융을 앞으로도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는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국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외국인 전용 콜센터를 통해 언어 장벽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