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 전년比 12.6%↑ ..."홍콩 ELS 손실 여파 해소"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4.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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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순익 1조1281억원 전년比 21.5%↑ 그룹 실적견인..."기업대출 통해 이익 방어"
전년대비 순익 신한투자증권 42.5%↑ 신한라이프 7.1%↑... 신한캐피탈은 흑자전환 달성
지난해부터 이어진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지속 추진...1분기 주당 배당금은 570원
신한금융지주. / 사진 =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전경 / 사진 = 신한금융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늘었다고 25일 공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9bp 하락했으나,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늘었다.

1분기 비이자이익 9393억원으로, 카드수수료·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및 보험관련 이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반면, 2024년 4분기와 비교해서는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회복과 유가증권 관련 평가손실 소멸 등으로 인해 275.3% 증가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4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외이익은 지난해 1분기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효과가 소멸되면서 전분기 대비 1276억원 증가한 61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조기 자산 성장을 통한 영업수익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14.7% 증가해 2116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수익을 시현했다.

3월 말 기준 그룹의 잠정 BIS자기자본비율은 15.97%,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27%로 안정적인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날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전분기 대비 90.3% 각각 늘었다.

신한은행은 전분기 발생했던 유가증권 및 파생 관련 손실, 희망퇴직 비용 인식에 따른 판관비 증가 효과 등이 소멸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0.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고,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다.

3월 말 기준으로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7%포인트(p) 상승한 0.34%,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7%p 상승한 0.31%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하며 1079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와 함께 전분기 발생했던 해외대체 자산의 평가손실 소멸 효과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중 발생했던 희망퇴직 비용 비용과 추가 충당금 소멸 효과 등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598.9%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1분기 당기 순익 16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전분기 대비 169.5%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 증가와 희망퇴직 비용 소멸 등으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감소했으나,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앞으로도 금융회사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정부 정책과 긴밀히 공조하며, 기업 고객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등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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