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체, 어린이 날 대목 맞아 '동심(童心) 잡기' 마케팅 총력전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5.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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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먹거리 할인행사 등 풍성한 이벤트 넘쳐나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아이의 마음을 잡아라"


어린이날 앞두고, 즐거운 아이들 모습./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 앞두고, 즐거운 아이들 모습./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 기획전·팝업스토어부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할인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빅3 모두 어린이날 동심을 사로잡을 이벤트를 마련하고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롯데타운 명동 일대에서 'DOWNTOWN FEVER'(다운타운 피버·도심의 열기)를 주제로 '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를 연다.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부터 롯데호텔 서울 광장, 롯데백화점 본점 일대를 예술 작품으로 물들인다. 키즈 고객을 위한 각종 캐릭터 팝업스토어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는 '메타몽의 타임캡슐'을 테마로 전시와 체험이 결합한 팝업을 열고, 타임빌라스 수원에서는 '괴수 8호' 팝업을 선보인다.

괴수 8호는 연재 시작 1년 만에 단행본 발행 부수 250만부를 돌파한 작품으로 오는 7일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팝업에서는 약 80여종의 굿즈를 판매하며 이 가운데 85%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이템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까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인기 만화 '피너츠' 75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피너츠는 1950년 미국 신문에 처음 등장한 네 컷 만화로 작가 찰스 슐츠가 세상을 떠난 2000년까지 50년간 연재했다. 강아지 스누피와 주인공 찰리 브라운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6층에서 22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피규어 커스텀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이언대디' 팝업스토어를 연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의 피규어를 주문 즉시 제작 후 택배로 발송해주는 커스터마이징 피규어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베놈 스파이더맨 버스트 등이 있다.

판교점은 5층 패밀리가든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건담베이스 팝업스토어'를 열어 무료 건담 조립 체험을 할 수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AAOA 서울 패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0104', '하아카이브' 등 20여개의 패션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대규모 협업 행사로 DJ타임,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스테이지에 마련된 인기 만화 ‘피너츠’의 75주년 팝업스토어 모습./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스테이지에 마련된 인기 만화 ‘피너츠’의 75주년 팝업스토어 모습./사진=신세계백화점

대형마트 3사는 어린이날 선물 할인 행사뿐 아니라 집밥 수요를 겨냥한 먹거리 할인전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7일까지 '홈플 MEGA 골든위크'를 통해 완구를 특가에 선보인다.

어린이날 맞이 완구 행사에서는 7대 카드로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레고 200여종은 최대 40% 할인하고, 슈팅스타 캐치티니핑 60여종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에 나선다.

시크릿쥬쥬·미미 9종은 최대 20%, 헬로카봇·또봇 10여종'은 최대 30%, 산리오 캐릭터즈 완구 10여종은 최대 2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토이저러스에서 영실업·뽀로로 완구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한다.

또 오는 7일까지 가정의 달 특별행사 '5(오)! 해피딜' 행사도 진행한다. 한우 등심과 대게, 수박 등 인기 신선 식품은 최대 50% 할인과 엘포인트 5배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6일까지 1등급 한우 등심 100g을 5000원 중반대에 판매한다. 4일까지 러시아산 대게 100g을 절반 가격인 3000원 후반에,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 100g을 1000원 후반대에 각각 내놓는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반값 한우·수박·전복과 150여종의 반값 생필품을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4일에는 대란 30구 한 판을 4980원에 판매하고 브랜드 계란 전 품목을 30% 할인, 활전복 전 품목을 50% 할인하고, 성주참외와 '반전참외'는 40% 할인한다. 6일까지 미국산 프라임 등급 윗등심살과 척아이롤을 100g당 1990원과 1790원에 팔고 4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을 반값에 판다.

3∼6일은 스낵, 봉지라면, 즉석밥, 즉석 국·탕 전 품목에 대해 골라 담기 행사를 연다. 스낵·봉지라면은 3개 구매 시 34%가량 할인되며, 즉석밥·즉석 국·탕은 3개를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U는 SAMG엔터가 제작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사진=BGF리테일
CU는 SAMG엔터가 제작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사진=BGF리테일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계도 어린이날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CU는 어린이날을 맞아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활용한 어린이 전용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관련 상품은 라볶이, 우유, 파우치 음료, 교통카드 등 총 21종으로 구성됐다.

5월 한 달간 티니핑 컬래버 상품을 우리카드, 롯데카드, 토스페이 머니 또는 계좌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키즈 테마별 상품을 단독가로 선보인다. 오는 5일까지 ‘예쁜 우리 아이 원피스 테마 기획전’을 통해 프랜치캣, 아이러브제이, 베네통키즈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5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6일부터 18일까지는 ‘키즈런’ 프로모션을 열고 블루독, 노스페이스키즈, 빈폴키즈 등 13개 브랜드를 하루씩 릴레이 특가로 선보인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는 5일까지 '키즈페스타'를 열고 유아동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캐치티니핑, 올리앤캐롤, 베이비브레스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연령대별 추천 상품, 패밀리룩 제안, 레고 할인전 등 다양한 테마가 마련됐다. 구매 고객을 위한 30% 할인 쿠폰, 무료배송, 사이즈 교환 혜택도 제공 중이다.

식품업계에서도 동심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과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협업한 '서프라이즈 박스'를 출시했다. 젤리와 티니핑 키링 인형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포장재를 입체 놀잇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자사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젤리 제품도 순차적으로 유통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과일우유 브랜드 '꼬미루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3일부터 5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 팝업스토어 '꼬미루미 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바나나, 딸기, 믹스베리 맛 제품을 주제로 브랜드 캐릭터와 목장 콘셉트를 활용해 체험형 공간을 구성했으며, 현장에서는 플레이존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 제품과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5월은 상반기 중 선물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로, 황금연휴로 인해 소비 심리가 한층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온·오프라인에 걸쳐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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