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물가 석달째↓, "환율·유가 하락" 영향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5.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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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는 1.9%↓…수출물가도 1.2%↓
부산항 감만부두 전경 / 사진=getty이미지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4월 들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는 환율 하락까지 더해지며 한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40.32(2020=100)으로 전월(143.04) 대비 1.9% 떨어졌다.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전년 동기 대비는 -2.3%로 6개월 만에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한 달 사이 광산품(-4.6%)·석탄석유제품(-4.2%)·1차 금속제품(-2.4%) 등이 뚜렷하게 내린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3% 내렸고,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보다 1.3%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0.4% 내리고,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5%, 1년 전보다는 7.6% 하락했다.

수입물가 하락세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 등이 크게 떨어진 이유가 크다. 4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67.74달러로 3월(72.49달러)보다 6.6% 하락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4.0% 떨어진 수준이다.

수출물가는 133.43(2020=100)으로 전월(135.11) 대비 1.2% 떨어져 한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으로 돌아섰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1% 하락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 석탄및석유제품,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1년 전보다는 4.8% 하락했다. 수출 물가 하락은 유가 내림세에 환율까지 떨어진 영향이 작용했다. 4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44.31원으로 3월(1456.95원)보다 0.9%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해 1년 전보다  7.7%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1%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2.2% 상승한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3.2% 하락했다.

이에 따라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5.3%)이 수출가격(-4.2%)보다 더 크게 하락하며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2%)와 수출물량지수(7.7%)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9.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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