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MADEX 2025 현장에 방문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각국 대표단 및 기업 관계자들과 함정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 부회장은 "HD현대는 대한민국의 첫번째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06척의 함정을 제작했고 이 중 18척을 수출했다"며 "최근에는 우리 기술로 최고의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서 인도했고, 필리핀과 페루에 잇달아 최신예 함정을 수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HD현대는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K-함정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다양한 국가들과의 해양방산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리셉션이 마련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페루·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태국·콜롬비아·케냐 등 7개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MADEX 2025 현장에서 HD현대는 LIG넥스원과 함께 218㎡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수출형 호위함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형 무인전력 전투함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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