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본회의 일정 등 재논의...합의점 찾을지 주목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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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수석부대표 오후 회동 예정...법사위원장 두고 신경전 고조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원내대표비서실장,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허영 정책수석부대표, 박상혁 소통수석부대표, 김현정 원내대변인. /사진=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원내대표비서실장,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허영 정책수석부대표, 박상혁 소통수석부대표, 김현정 원내대변인. /사진=공동취재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9일 원 구성과 본회의 일정 논의를 재개한다. 여야 원내대표가 전날 깜짝 회동으로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에 재논의되는 이날 회동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회동해 본회의 일정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회동에서는 국회 상임위 배분 등에 대한 현안 이야기를 나눈 뒤,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기획재정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 등이 공석인 상태다. 여야는 각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 법사위와 예결위 위원장을 야당에 양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일종 국방위원장과 신성범 정보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기면 외교·안보 관련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넘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통과시키는 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조차 행사할 수 없게된 만큼 최소한의 견제가 가능하도록 법제사법위원장이라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임위 운영 전반기는 2년으로, 1년이 남았으니 그대로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상임위 배분도 중요하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 처리를 강조하며 원 구성 논의를 우선시 하고 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를 향해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며 추경안 신속 처리를 촉구했다.

다양한 현안을 두고 여야는 정쟁을 넘어 민생을 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정치권의 책임 있는 협상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편 국회 외교·국방·교육 등 분야에 따른 18개 상임위원회가 있는 가운데, 이를 이끌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를 정하는 것을 '국회 원 구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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