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을 통해 태양광 보급 확대와 기술개발, 금융지원 등 재생에너지 전반에 총 1,228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회복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3대 중점 분야 중 하나로 ‘AI·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강조한 데 따른 조치다.
구체적으로는 주택 및 건물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보급지원 예산 118억원, 태양광 설비 도입을 위한 융자지원 1,000억원,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사업 R&D에 10억원을 각각 증액했다. 여기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에너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금 100억원도 포함돼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양면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넓힌다.
이번 추경은 전체 4,956억원 규모로, 산업부는 이 중 약 25%를 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 배정했다. 산업부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 가속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산업부는 경기회복과 미래 먹거리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수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 ▲AI·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수출 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에 총 4,956억원의 추경안을 마련했다.
내수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부는 TV, 에어컨 등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한 경우 구매가의 10%를 지원하기 위해 3,261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대상은 전국민이며, 개인별로 30만원 한도내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철강, 석유화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이 밀집된 지역이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원 가능한 총 37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설한다. 해당 지역 소재 기업의 대출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이차보전 지원과 함께 기술고도화, 사업화, 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전시회 지원에 43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AI·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업종별 산업AI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지원 사업에 128억원을 신규 편성해 산업AI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AI와 로봇 기반의 의약품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에도 22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1,118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주택·건물 태양광 보급 예산 확대 및 태양광 생산 및 시설자금에 대한 융자를 확대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확산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사업 R&D도 10억원을 늘려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에너지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수출 경쟁력 강화
정부는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기자재 등 유망품목의 수출산업화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대체 시장 발굴 지원, 한류 박람회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AI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선류, 변압기 등 전력기자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전력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설비 확충, 신제품 개발·실증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15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뷰티·식품·생활용품·굿즈 등 K-컬쳐 소비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4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추가 확보된 예산으로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뉴욕 한류박람회’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다른 지역에서 한류박람회를 추가로 개최한다. 아울러 해외바이어 초청을 늘리고,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무역사절단 파견 횟수도 확대하는 데 27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이를 조속히 집행하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