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내각 인선 마무리...19명 장관 후보자 본격 검증대 오른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7.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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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에 스타트업 CEO 최휘영...국토부에 정책통 김윤덕 의원 지명
14일부터 5일간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돌입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첫 내각이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로 마무리됐다. 새 정부 첫 장관 후보자 19명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서 본격 검증대에 오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문체부와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지명했다”며 “정부 각 부처가 유능하고 충직하게 빠르게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 대표는 기자,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는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300조원 시장’을 현실로 만들 문체부의 새로운 CEO”라며 “문화·체육·관광뿐 아니라 공보와 대정부 홍보까지 아우르는 문체부 업무 전반을 폭넓게 이해하고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인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입법·정책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

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부동산 문제에 접근해 왔다”며 “지역균형발전과 교통·모빌리티 등 국토 정책 전반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문체부와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로, 첫 내각 장관 후보자 구성이 모두 완료된 가운데, 강 비서실장은 문체부와 국토부 장관 후보자 발표가 비교적 늦어진 배경에 대해 “여러 후보자를 놓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준비되는 대로 바로 보고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CEO’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스타트업과 플랫폼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분으로, 문체부의 다양한 기능과 문화 산업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에서 그렇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선으로 내각 내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가 12명에 달하게 된 점과 관련해서는 “우리 헌법에 내각제적 요소가 있긴 하지만, 내각제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며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가 빠르게 호흡을 맞추는 데 불가피한 선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들은 오는 14일부터 인사청문회를 맞이하게 된다. 먼저 14일에는 통일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여성가족부·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청이 진행된다.

15일에는 국방부·환경부·국가보훈부·중소벤처기업부, 16일에는 교육부·법무부·고용노동부, 17일에는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18일에는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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