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차저, 전기차 충전사업 시너지 창출 위해 LG유플러스볼트업과 ‘맞손’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5.07.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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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충전인프라 안전케어 및 디지털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 등 전방위적 협업 체계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국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분야를 선도하는 e-모빌리티(mobility) 전문기업 이지차저(대표 송봉준)가 국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및 사업 확장을 위해 LG유플러스볼트업(대표 염상필)과 손을 잡았다.

(사진 왼쪽부터) LG유플러스볼트업 염상필 대표와 이지차저 송봉준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차저]

이지차저는 지난 9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이지차저 본사에서 LG유플러스볼트업(이하 볼트업)과 ‘충전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지차저 송봉준 대표와 볼트업 염상필 대표를 비롯해 양사 기술·사업 기획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충전인프라 확대 방안과 고객 편의성 및 충전서비스 안전성 개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디지털 유지보수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구체적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충전기 이용 고객의 안전 강화와 충전시설의 디지털 유지보수 체계를 적용한 효율 개선,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수요자원거래(DR, V2G 등)와 탄소배출권사업 등 친환경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전방위적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선다.

전방위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공동 마케팅 및 고객 중심 통합 충전서비스 개발을 시작한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을 극복하고 성숙기를 대비하기 위해 양사가 보다 긴밀히 협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지차저는 전국 주요 권역 고속도로 휴게시설의 초고속 급속충전 인프라를 비롯해 약 1만2,000여기의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국전력공사의 1만800여기 및 서울에너지공사 충전시설 제어센터와 e-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의 위탁사업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초 새로운 사업 비전을 선포하며 충전서비스 사업의 성장 가속도를 높이고 있는 볼트업은 지난해 6월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각각 250억원씩 출자해 설립한 전기차 충전 조인트벤처(JV)다.

볼트업은 현재 약 3만기의 충전기를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충전사업자로서, 회사 출범 1년여 만에 업계 4위까지 성장했다. 또한, 고객 친화적인 UX 및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충전 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양사의 강점이 결합함으로써 친환경 전기차 충전인프라 생태계 구축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식에서 이지차저 송봉준 대표는 “당사의 현장 운영 노하우와 볼트업의 빠른 구축 역량을 결합하면, 국내 충전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업 염상필 대표는 “양사 역량을 결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충전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향후 충전인프라를 토대로 펼쳐질 스마트에너지 사업의 성장을 함께 견인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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