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루션, ‘공유형 ESS 실증사업’에 배터리 공급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5.07.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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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뢰 2세대 ESS 리튬 시스템으로 ESS 설치비용 및 성능 개선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이솔루션(구 인지이솔루션)은 경기도와 고양특례시가 주도하고, 한국전력공사와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참여하는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에 ESS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솔루션이 LS일렉트릭의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공유형 ESS 실증사업’에 고신뢰 2세대 ESS 리튬 시스템을 공급한다. [사진=이솔루션]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전세계적인 목표 아래 재생에너지가 확산됨에 따라 ESS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전력 수요가 집중돼 있고, 발전소는 지방에 몰려 있는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극심하다.

에너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ESS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공유형 ESS 실증사업’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형 공유 ESS 모델의 표준화를 목표하고 있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계약전력이 일정 규모 이상인 공공기관의 경우 2025년 말까지 ESS 설치 의무가 있다. 하지만 예산 부족, ESS 화재, 기설치 ESS의 비가동 및 비효율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전국 전체 설치율이 30%를 밑돌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공공기관의 설치 의무 용량을 합산한 한 개의 공유형 ESS를 설치하고, 이솔루션이 포함된 LS일렉트릭 컨소시엄에서 컨설팅, 설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은 공유형 ESS의 법적 설치 의무 용량만큼 지분 획득을 통해 설치 실적을 인정받으면서 설치 비용은 최대 35%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비가동 문제는 LS일렉트릭 컨소시엄의 대행 운영으로 해결한다. 인공지능(AI) EMS 솔루션으로 가동 효율을 최적화하고, KC62619(ESS 안전인증), NFPC607(ESS 화재 성능인증) 인증 제품 도입으로 화재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했다.

고양시에는 총 5MWh 용량의 ESS가 설치되며,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실증 운영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32억원 중 5억원은 고양시와 경기도가 분담하며, 나머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 및 민간 컨소시엄이 부담한다. 이는 정책적 지원과 민간 기술력이 결합된 국내 첫 ‘공유형 ESS 실증’이라는 점에서 전력 인프라의 구조적 전환을 상징한다.

이솔루션은 컨소시엄 내 배터리 공급사로서 고신뢰 2세대 ESS 리튬 시스템을 공급한다. 2세대 ESS 리튬 시스템은 고전압, 수냉식, 고에너지밀도, 고용량, FSS(화재억제시스템), 기능안전설계 BMS 적용을 통해 효율 20% 개선, 원가절감 30%, 부피 절감 40%, 화재 안전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KC62619 및 NFPC607의 사업화 필수 인증도 획득했으며, AI EMS 시스템 결합을 통해 전체 시스템의 전력부하 예측 및 대응 등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 이로 인해 정밀 전력 제어, 분산형 저장장치 통합 운용 등 고도화된 ESS 구축이 가능하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 제고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에너지 자립도 제고와 함께, 지역 내 신에너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솔루션을 비롯한 민간 기술기업들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솔루션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공공 ESS 시장은 물론, 민간 C&I(상업·산업용) ESS 시장까지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확보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 조달시장뿐만 아니라 민간 중심의 ESS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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