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미래 혁신 포럼’ 개최… “나주시, 기후에너지부 유치 최적지” 전문가 한 목소리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5.07.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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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부 역할과 지역균형발전’ 주제로 주제발표 및 전문가 토론 진행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기후에너지부의 전남 나주시 유치를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2일 오후 전남 나주시 소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기후테크 미래 혁신 포럼: 기후에너지부 역할과 지역균형발전’이 개최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 22일 오후 전남 나주시 소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기후테크 미래 혁신 포럼: 기후에너지부 역할과 지역균형발전’이 개최됐다.

△나주시 △나주시의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전남연구원 △국립목포대학교 △1.5℃ 포럼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에너지벨리기업개발원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한 이번 포럼은 전라남도, 그중에서도 나주시가 기후에너지부 신설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나주시 유치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그간 에너지 부문과 기후변화 부문이 정부 내 다른 부처로 떨어져 있어 ‘탄소중립’과 ‘에너지산업’이란 의제가 일관성 있게 추진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의 의미를 되짚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어 그는 “나주는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대가 자리하고,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특구로 선정돼 DC 산업과 차세대 전력망 육성의 핵심 거점”이라며, “이러한 나주에 기후에너지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에너지 관련 부처와 공공기관이 자리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국립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이 ‘전남 주력산업의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지역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동신대학교 이순형 교수가 ‘기후에너지부, 에너지청 신설과 전남의 역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문승일 교수가 ‘기후에너지부 탄생과 에너지 수도 나주시의 역할’, 나나주시 강상구 부시장이 ‘기후에너지부, 왜 나주여야 하는가’를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에너지 관련 정책, 지리, 산업, 교육 등의 다양한 여건을 충족하는 나주시가 기후에너지부 신설의 요충지임을 강조했다.

국립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송하철 총장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6.6GW) 및 잠재량(444.2GW) 전국 1위인 전남은 해남, 무안, 신안 등 서남권 지역에 벨트형 RE100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자원, 환경 등이 풍부한 나주시가 기후에너지부 신설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동신대학교 이순형 교수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동신대학교 이순형 교수는 조금 더 강력한 어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과 환경부의 기후 기능을 통합하는 부서인 만큼, 재생에너지가 가장 많은 전남에 신설하는 것은 에너지 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마주한 현시점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통찰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에너지청의 신설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권역별 에너지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마다 에너지 정책 및 전략에서 시각차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를 통합 관리할 에너지청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문승일 교수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문승일 연구원장은 나주에 기후에너지부가 신설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한전,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이 소재하고, 고압 직류배전 특구, 에너지 국가산단에 선정된 나주는 이미 에너지 수도”라며, “에너지는 과거 산업의 시녀에서 현재 산업의 길잡이로 변모하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기후에너지부는 나주에 신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시 강상구 부시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마지막으로 나주시 강상구 부시장이 기후에너지부가 나주시에 신설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주에 기후에너지부 신설될 경우를 가정하며, 300여명의 인력 상주 및 2,000여명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시장은 “기후에너지부는 나주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민·관·산·학·정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서명 및 미디어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테크 미래 혁신 포럼’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유치가 수도권 집중현상 해소뿐만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패널토론에는 나주시의회 김강정 의원, 국립목포대학교 이상찬 부총장, 전남대 이경환 미래전략본부장, 전남연구원 조승희 실장,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지재훈 교수, 풍산 파워텍 홍유길 대표가 참여해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한 전략 및 전남의 역할 등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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