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사진(솔라투데이 자료사진)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경상남도(이하 경남도)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97억원을 투자해 경남내 1,100개소 경로당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5월 15일 지역경로당 옥상과 같은 유휴공간에 3k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쉼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폭염이나 한파 상황에서도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없이 경로당을 쉼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경남도내 경로당 중 1,100개소에 3kW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옥상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게 되며, 월 234kWh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66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게 된다. 또한, 전기를 적게 사용한 달에 남는 전기는 다음 달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다. 

경남도는 그동안 3,461억원을 투입해 경로당과 주택, 공공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총 2만9,079개소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가운데 경로당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시설은 총 735개소로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로당 태양광 보급 사업이 완료되면 1,959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소나무 1만4,023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을 것으로 경상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기계융합산업과 조현준 과장은 "지역 어르신의 쉼터이자 소통의 공간인 경로당의 이용율을 높일 수 있도록 태양광발전 설비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홍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