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지난해 대비 28.2% 증가한 1,088억5,000만 달러, 한화 약 150조5,178억원 수준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수입은 0.7% 감소한 677억8,000만 달러(한화 약 93조7,262억원), 무역수지는 410억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한화로 환산하면 56조7,875억원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수요 확대,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크게 늘어 전체 ICT 수출에 대한 성장을 주도하면서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가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는 증가했지만 휴대폰 관련 수출은 감소하했다. 또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 베트남, 미국(19.2%↑) 및 유럽연합(8.2%↑) 등지에서는 수출이 늘었다. 다만 일본에 대한 수출은 줄었다.
수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들게 됐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ICT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휴대폰 등이 감소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6월 ICT 수출은 210억5,000만 달러(한화 약 29조1,016억원), 수입은 10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5조278억원)이며 무역수지는 101억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한화로는 약 14조739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월 ICT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에 대한 수출 호조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고, 전체 ICT 수출은 3개월 연속 30% 이상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수출과 관련해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 베트남, 미국 및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지만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 대한 수입이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1% 줄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