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SK온 배터리 탑재 기아EV6서 연기...이달초 금산 화재와 동일 차종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8.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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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전용수조로 2시간만에 안전조치..."연기 발생 뿐 화재 상황은 아냐"
SK온 "금산과 안동 사건 아직 명확한 원인 규명 안돼...결과 예의주시하고 있어"
지난 18일 경북 안동에서 소방당국이 연기가 발생한 기아 EV6 전기차 사진 택시를 전용수조를 이용 안전조치 하고 있다/사진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18일 경북 안동에서 소방당국이 연기가 발생한 기아 EV6 전기차 택시를 전용수조를 활용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 =경북소방본부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18일 오후 경북 안동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기아 EV6 전기차에서 연기가 발생, 화재당국이 전용 수조를 이용해 긴급 안전조치를 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아 EV6는 지난 6일 발생한 충남 금산 전기차 화재 사고 당시와 동일한 차종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SK온 측은 이에 대해 "두 사건 모두 인지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발화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8분쯤 경북 안동시 용상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기아 EV6 전기차 택시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화재 진압 대원들은 해당 전기차를 전용 수조에 담가 2시간여 만에 안전조치를 마쳤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차주가 구입한 지 2년1개월여가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연기만 나와서 화재 상황은 아니었으며 발화 예방 차원에서 안전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EV6는 앞서 6일 충남 금산에서 전기차 화재 발생차량과 동일 차종이다. 해당 차종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SK온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 금산 화재사건과 이번 안동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화재 원인이 배터리와 연관된 것인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화재에서 전기차 화재 진압용 조립식 수조가 효과를 발휘한 점도 눈에 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당 수조는 전기차 화재 진압용으로 특별제작된 조립식 수조로 전국 소방당국에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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