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총 10개팀 70여명의 베트남인들이 참여한 울산 ‘베트남커뮤니티 요리대회’가 지난 10일 아이티공간 연구소내 산업문화갤러리 잇츠룸(It’s room)에서 열렸다.

울산베트남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울산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울산 신정동에 위치한 AI전류예지보전 전문회사 아이티공간(대표 이영규)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울산베트남협회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요리대회’라는 주제를 통해 지역 베트남인들의 커뮤니티 활성화 및 친목도모와 함께, 향후 한국에 거주하게 될 베트남인들의 슬기로운 사회적 적응을 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울산 내국인은 전년 대비 0.9% 정도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그중 베트남인은 울산지역의 한국계 중국인을 제외하면 약 5,000여명으로 가장 많다.
울산베트남협회 정태희(베트남명 Trần Thuý) 대표는, “대한민국 하부경제구조에 있는 재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복지는 아직 많이 미미하지만, 모두가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서의 다문화 가정의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의 기반을 이루며, 서로 협력하고 위하는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의 미래를 바꾸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울산에서 삶의 터전을 이룬 외국인들에게 이런 교류의 기회는 정말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잇츠룸에서 활발한 교류 행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베트남협회 정태희 대표는 한국 생활 17년 차로, 지난 10년 동안 울산 남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센터에서 전문 통·번역 지원사로 근무하면서 이주민 자조 모임을 형성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주최하고 있다.
체계적 지원·운영을 위해 2019년 4월 울산 베트남 협회를 직접 창립했고 같은 해 20개국 통·번역이 가능한 ‘하이코리아’를 설립하면서,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병원, 경찰서, 법원, 주민센터 등의 동행 통역 업무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윤혜진 잇츠룸 관장(아이티공간 부사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들이 울산, 더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발전에 이바지하는 필수적이고 중대한 우리의 사회적 구성원임을 자각하고, 우리 이웃으로 함께 공생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티공간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의 해외 석박사급 우수 기술연구원들이 다수 근무하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해외문화교류 활동사업을 지원해 왔다.
특히 울산 신정동에 위치한 아이티공간의 연구소 1층 산업문화갤러리 잇츠룸에서는 울산에 거주하는 9개국(네팔, 멕시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미국) 사람들과 함께한 각국 대표 음식을 뽐낸 ‘내 이웃의 식탁’을 시작으로, 네팔대사관과 함께 여권비자업무를 비롯한 네팔인 교류회도 2회 이상 펼친 바 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MPWH:Ministry of Public Works & Housing) 소속 공무원 방문에 의한 친목회, 그리고 울산 거주 다문화 가정과 수차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난 9월에는 울산 거주 일본 여성들의 의 ‘행복 음악회'를 후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