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美 의사당 방문해 “모든 세액공제 없애야”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2.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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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의원들 만나 ‘정부효율성부(DOGE)’ 업무 시동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아들을 목말 태운채로 워싱턴DC 미 의회를 방문했다. /사진=AP통신,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대대적인 연방정부 지출 삭감을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로이터·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정부효율성부(DOGE)’의 두 수장인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5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을 찾았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회계연도에 6조8000억달러(한화 약 9650조원)를 지출한 미국 정부의 전면적인 개혁을 목표로 하는 DOGE 책임자로 이들을 지명했다. 머스크는 2조달러 규모의 감축 목표를 세웠지만, 그것이 1년 안에 이뤄질지 아니면 더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질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내년부터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를 맡게 될 존 튠 상원의원은 이날 이들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한 질문에 “나는 모든 세액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대적인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미국 대중의 돈을 잘 쓰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부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연방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으며 규제 감독도 받고 있어 효율성 패널에 대한 머스크의 관여가 이해 상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재향군인 혜택이나 수백만명의 미국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변경은 격렬한 반발(fierce blowback)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인력을 줄이려는 시도는 법 집행부터 항공 교통 관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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