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오리온그룹 담철곤(69) 회장과 이화경(68) 부회장의 장남인 담서원(35) 상무가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담 상무는 입사 후 3년 5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전무 반열에 올랐다. 오리온그룹이 경영권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오리온그룹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989년생인 담 전무는 2021년 7월 오리온그룹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지 1년 반만에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담 전무는 뉴욕대를 졸업하고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오리온에 합류했다.
현재 담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관리 등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경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초 계열사로 편입된 리가켐바이오에서는 사내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담 전무는 현재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 지분을 각각 1.22%와 1.23%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성수 오리온 중국 법인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4명이 승진했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