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형 BIRD 프로그램' 도입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12.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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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 지원
부산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 본사 전경/사진=기술보증기금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30일 서울시와 연계해 서울시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하는 '서울형 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8월 기보와 서울시가 체결한 ‘서울시 중소기업 R&D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서울지역 기반 중소기업의 R&D 성과·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BIRD 프로그램은 보증과 출연을 연계해 R&D 전주기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R&D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성공률 제고를 이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혁신지원 모델이다. 

기보는 2023년 BIRD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 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2년간 총 136개사에 보증 272억원, 출연 234억원을 지원했다.

기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서울시와 함께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R&D자금을 단계별로 매칭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민간주도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 3단계로 나누어 ▲1단계(Pre-R&D) R&D 기획자금을 기보에서 2억원 보증 지원 ▲2단계(R&D) R&D 수행자금을 서울시에서 최대 4억원 서울형 R&D 지원 ▲3단계(Post-R&D) R&D 사업화자금을 기보에서 최대 30억원 보증 지원 등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기업은 ▲사업장 소재지가 서울시이고 서울시 내 사업자등록이 돼 있는 기업 ▲신청과제의 기술성숙도(TRL)가 6~8단계인 기업 ▲기술사업평가등급 B등급 이상인 기업이며 지원 분야는 제한이 없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2025년 1월 20일부터 2월 7일까지 기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선정평가를 거쳐 3월 1단계(Pre-R&D) 보증 지원기업 선정, 6월 2단계(R&D) 서울형 R&D 지원기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3단계(Post-R&D)의 경우, 2단계 R&D 완료 후 서울시의 최종평가 결과 우수판정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함에 따라 추후 대상업체에게 별도 일정이 통지될 예정이다.

기보는 '사업공고 → 1차 서면평가 → 2차 전문심의위원회 → 3차 최종 기술평가'를 거쳐 1단계(Pre-R&D) 기업을 선정하며, 선정기업에 대해 ▲개발기획자금 2억원 보증 지원 ▲보증비율 상향(85%→100%) ▲우대 보증료율 적용(1% 이내) ▲희망기업 대상으로 투자 우선심사 추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단계(R&D) 선정기업에게는 1년간 최대 2억원 지원되고, R&D 수행결과에 따라 상위 기업에게 1년간 2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3단계(Post-R&D)는 ▲R&D 과제 성공 후 사업화자금 최대 30억원 보증 지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무료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과 창출 및 혁신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R&D 사업화 추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로, 중소벤처기업의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스케일업을 이끌 것이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중소기업들이 R&D 전주기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민간주도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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