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원전산업 매출 ‘역대 최대’ 32조원 훌쩍 넘어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1.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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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산업협회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 등 영향”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신한울 1·2호기.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신한울 1·2호기 모습.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국 원전 산업 매출이 32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과 이집트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수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원자력산업협회(이하 협회)는 10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원전 산업 매출은 2021년 21조6000억원, 2022년 25조4000억원으로 20조원대를 유지하다가 2023년 32조1000억원으로 199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2023년 국내 원전 산업 매출이 그해 3월 이뤄진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과 2022년 8월 체결된 이집트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원전 산업 매출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 수주 등의 영향으로 더욱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은 지난해 7월 24조원 이상의 규모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오는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원전산업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2차관, 이철규·최형두·허성무 국회의원,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과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도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 계획이 구체화하고 새 원전 수출 계약 소식도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최남호 차관은 “2025년에도 원전 산업 일감·금융 등 지원을 지속하고, 1000억원 규모 원전 펀드 조성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하겠다”며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대국민 소통을 확대해 원전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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