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필드버스 협회인 이더캣 테크놀로지 그룹(EtherCAT Technology Group, ETG)이 ‘이더캣 로드쇼 코리아(EtherCAT Roadshow Korea) 2025’를 통해 국내 자동화 업체, 기기 제조업체, 시스템 통합업체, 제품 관리자, 의사 결정자와 학생들을 만났다.

ETG는 15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에서 ‘이더캣 로드쇼 코리아 2025’을 개최, 산업용 이더넷과 이더캣의 기가비트 성능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현재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ETG Office Korea 유기석 대표이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더캣은 자동화 분야에서 그 성능과 효율성을 주목받고 있는 고속 산업용 인터넷 기술”이라며, “단순히 빠른 통신 속도를 자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성능과 뛰어난 신뢰성 덕분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번 로드쇼는 이더캣의 핵심 기술과 다양한 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어떻게 현장에 적용하는지 어떻게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지 더욱 구체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연한 토폴로지, 고성능, 저비용, 사용의 편리성 제공하는 산업용 이더넷
“이더캣(EtherCAT)은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많은 영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더캣은 ‘성장 기회’이다”
이날 ‘병목 현상 제거: 신속한 처리(removing the bottlenecks: processing on the fly)’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ETG Office Korea 정명오 부장의 말이다.
통신은 시스템 구조의 중심요소일 뿐만 아니라 통신의 성능은 전체 시스템이 최고의 성능에 도달할 수 있는 결정한다. 또한, 버스(통신) 시스템은 시스템 비용, 시운전 시간과 견고성을 결정할 때 주요한 요소이다.
많은 엔지니어가 시스템 설계의 첫 단계로 올바른 버스 기술을 선택하는 이유이며, 이더캣이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는 이유이다.
이더캣은 유연한 토폴로지를 가진 고성능, 저비용의 산업용 이더넷 기술이다. 또한,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고, MAC 또는 IP 어드레스의 복잡한 조작이 요구되지 않아 사용하기 매우 쉽다.
이날 ‘이더넷, TCP/IP, 그 외: 혜택과 한계’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ETG 마틴 로스탄(Martin Rostan) 협회장은 “이더넷은 미디움 컨트롤을 위한 미들웨어”라며, 인터넷 TCP/IP 및 관련 기술 그리고 이더넷에 대해 소개했다.
인터넷 및 이더넷 기술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 상태를 소개하며, 이러한 기술이 자동화 및 실시간 시스템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소개한 마틴 로스탄 협회장은 이더넷의 확장성과 한계, 충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 발전, 그리고 IP 주소 체계와 라우팅의 역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마틴 로스탄 협회장은 “이더넷을 사용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동화 시장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기존의 이더넷은 실시간 통신에 적합하지 않다. 이더캣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ETG Office Korea 정명오 부장이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필드버스의 병목현상’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이더캣을 소개했다.
정 부장은 “좋은 버스 시스템의 기준은 빠른 퍼포먼스와 저렴한 비용,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 마지막으로 안정성까지 포함돼야 할 것”이라며, “이더캣은 이러한 기준에 모두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발표를 시작했다.
정 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더넷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빠른 시스템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더넷을 기반으로 실시간 제어를 하기 위해서는 대역폭 활용, 스텝 딜레이, 스위치 지연 등 퍼포먼스적인 문제와 효용성 측면에서의 가격 상승 문제, 동기화 문제 등의 몇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이더캣은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정 부장은 “이더캣은 100개의 IO를 30마이크로초 내에 처리 가능하며, 각 서브 디바이스가 필요한 데이터만 처리해 효율적인 데이터 흐름이 가능하다”며, “서브 디바이스 간 동기화 오차는 약 20~80나노초 수준이며, 정밀한 시간 관리를 통해 네트워크 전반의 동기화가 가능해 낮은 지연과 높은 동기화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더캣은 이더넷을 기반으로 해 기존 네트워크와 호환 가능하며, 터널링 방식을 통해 기존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다. 디바이스 네트, 시리얼 통신 등을 이더캣으로 변환 가능하며, 글로벌 표준으로 적용 가능해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 시스템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정 부장은 “이더캣은 현재 가장 빠르고 신뢰성 높은 실시간 이더넷 기술”이라며, “산업 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에이디링크(ADLINK)가 ‘EtherCAT 소프트모션 컨트롤러 ‘SuperCAT’ 적용사례: EV배터리, 반도체, 광전자’ △Copley Controls가 ‘다축 EtherCAT 어플리케이션에서의 Copley Controls 솔루션’ △ICOP Technology가 ‘실시간 EtherCAT 자동화를 위한 86Duino IDE와 간편한 LVGL 도구’ △파스텍(FASTECH)이 ‘EtherCAT 호환 제품 및 어플리케이션 사례 소개’ △프레스토솔루션(PRESTO SOLUTION)이 ‘EtherCAT 기반 동기화 데이터 수집 및 시스템 진동분석 솔루션’ △모벤시스(Movensys) ‘EtherCAT의 High end motion 제어 성공 사례 및 Software base EtherCAT 모션 제어의 미래 가능성’ △백호프오토메이션코리아(Beckhoff Automation Korea)가 ‘EtherCAT G와 XPlanar의 콜라보’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이더캣 로드쇼 코리아 2025’는 ETG Office Korea가 주최하고 백호프오토메이션, 에이디링크, 파스텍, 모벤시스, 프레스토솔루션, Copley Controls, ICOP Technology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례 발표 및 데모를 선보이는 ‘이더캣 로드쇼 코리아 2025’는 1월 15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호텔, 16일 대전 호텔ICC에서 양일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