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첨단전략산업 육성 위해 1조원 규모 펀드 조성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2.16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관세 등 불확실성 고조...첨단전략산업 키워 대응
친환경‧저탄소 산업구조 분야 전환에도 지원할 방침
한국수출입은행본점 /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16일 첨단전략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2,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은이 첨단전략산업 육성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수은은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1500억원씩 출자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된 만큼 수은은 출자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에 발맞춰 총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수은은 이 밖에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저탄소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의무도 신설해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에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수은은 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ESG 관련 인증을 신규 취득하는 경우,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해 운용사와 투자 기업의 ESG 경영 확산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14일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됐으며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펀드 조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 지형 재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간 투자 유도를 통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력 수출산업의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유망 성장 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