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과원 1,150㎡에 수평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전라북도 무주군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과 과원에 영농형 태양광이 적용됐다. 무주군(군수 황인홍)은 무풍면 애플스토리 테마공원에서 저탄소 신재생에너지와 사과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무주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된 이번 실증 시범사업은 사과 농가들의 재배 형태에 맞게 과원 1,150㎡(약 350평)에 수평형으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는 시간당 48kW 내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군은 홍로와 아리수 품종을 분리해 오는 2026년까지 발전시설을 설치한 시험구역과 발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660㎡ 대조구역을 비교해 사과 착색 정도와 당도를 비롯한 태양광 설비가 기상재해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최동훈 스마트팜팀장은 “기존 농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소득 창출이 가능한 전기생산과 사과 수확을 동시에 하는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사과 생육은 물론 생산성과 환경의 변화 등도 함께 분석해 농업인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장실습·교육장으로도 운영해 고품질 사과 재배 역량을 강화하고, 반딧불 사과의 위상을 높이는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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