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일간 21만명 돌파”…서울모빌리티쇼, 글로벌 전기차 ‘신기술’ 향연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4.07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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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30주년 맞아 12개국 451개사 참가
롯데‧HD현대도 참여…모빌리티 전반 아우르는 전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개막 후 3일 간 누적 관람객이 21만여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막 첫날인 지난 4일 전시장 입구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개막 후 3일 간 누적 관람객 21만6000여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단순 자동차 전시를 넘어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며 확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7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막 이후 6일까지 사흘간 행사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21만6659명으로 집계됐다.

개막일인 금요일에는 3만5716명이 방문했고 토요일에는 관람객 수가 8만8454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일요일에는 더 늘어 9만2489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조직위 측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시회에 누적 관람객 약 60만명이 찾아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방문객 규모(51만명)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아기가 전시물을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
한 아기가 전시물을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

◆ 모빌리티 전반 아우르며 ‘확장성‧스케일’ UP↑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서울모빌리티쇼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451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직전 행사인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 때와 참가국은 12개국으로 같지만 참여 기업 및 기관은 451개사로 2년전 전시회(163개사)보다 무려 177%나 폭증했다.

다만 올해 전시회에는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한국GM과 수입차 브랜드인 볼보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렉서스·토요타), 폭스바겐그룹코리아(아우디·폭스바겐), 스텔란티스코리아(지프·푸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링컨)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이처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불참은 뼈아프지만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단순 자동차 전시를 넘어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전시로 거듭났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전시에는 조선, 건설기계, 에너지, 물류, UAM(도심항공교통) 등 다양한 산업군이 처음으로 참여하며 진정한 ‘모빌리티쇼’로 변모했다.

대표적인 업체가 롯데와 HD현대다. 두 기업 모두 이번이 첫 참가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기업 최초로 '헤드라인 파트너' 자격으로 참가해 주목받았다.

HD현대 전시관에는 40톤급과 24톤급 차세대 굴착기 신모델 2종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빌리티쇼에 굴착기가 등장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해당 굴착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전시물로 기록됐다.

 

롯데는 자사 전시관 앞에 3m짜리 대형 '밸리곰'을 내세워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사진=서영길 기자
롯데는 자사 전시관 앞에 3m짜리 대형 '밸리곰'을 내세워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사진=서영길 기자

롯데는 전시관 입구에 3m 높이의 거대 '벨리곰'을 설치해 어린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 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참여해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이 없는 시속 40㎞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하며 롯데가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천명했다.

서울모빌리티쇼에 꾸준히 얼굴을 내민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모비온' 시연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강탈했고, 독일 광학 기업 자이스와 공동 개발 중인 ‘홀로그래픽 HUD’는 구름 관중을 불러모았다.

한편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4일부터 1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첨단 모빌리티 최신 기술을 살펴볼 수 있을뿐 아니라 신차 시승과 자율주행차량 탑승, VR(가상현실) 체험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광학 기업 자이스와 공동 개발 중인 ‘홀로그래픽 HUD’를 시연해 상당한 인파를 불러모았다./사진=서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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