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DB손보....삼성화재·KB손보·현대해상 순...빅5,평균 3억7800만원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 업계는 빅5 손보사 합산 순이익이 7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황을 누렸다.
이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직원 1인당 순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부문에서 나머지 빅5 회사를 압도하며 독보적 1위를 기록해 메리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손보업계 '맏형' 삼성화재는 빅5 손보사 가운데 최대 순이익을 거두는 성과를 일궈냈지만 1인당 순이익 순위는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순이익은 6억100만원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순이익 1조7105억원을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 2844명으로 나눠 산출한 것이다.
메리츠화재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빅5 평균 직원 1인당 순이익 3억780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독보적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메리츠화재 다음으로 직원 1인당 순이익이 높았던 회사는 DB손해보험으로 3억7700만원(순이익 1조7722억원, 직원수 4702명)을 기록했다.
손보사 서열 1위인 삼성화재는 지난해 별도 기준 순이익 2조477억원을 거두면서 빅5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직원 1인당 순이익은 3억6900만원(직원 수 5549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어 KB손해보험이 2억8500만원(순이익 8567억원, 직원 3006명)으로 4위에 랭크됐고, 현대해상은 2억5800만원(순이익 1조306억원, 직원 3990명)으로 빅5 가운데 가장 낮은 1인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성과급 순위도 직원 1인당 순이익 순위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빅5 가운데 최대인 연봉의 6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DB손해보험은 연봉의 최대 45%, 삼성화재는 연봉의 최대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성과급 지급 규모에 대해 현재 노사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1인당 순이익이 가장 낮았던 현대해상은 전년과 동일한 연봉의 1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