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올 1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4573억원… 47.3%↑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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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분기 매출 8742억원… “배틀그라운드 기반 IP 게임 3종 개발”
크래프톤 타워.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와 신규 IP(지식재산) ‘인조이(inZOI)’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573억원으로 전년 1분기보다 4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3% 증가한 8742억원, 당기순이익은 6.6% 늘어난 371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기타 18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PC 플랫폼에서는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의 콘텐츠 다양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및 신작 인조이의 초반 흥행 성과도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프리미엄 아이템과 IP 협업 및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 등과 협업해 현지화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이용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가 총 140만 명을 넘어서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향후 크래프톤은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 신규 맵·모드 적용 등 콘텐츠를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으로 새로운 세대와 전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 배틀로얄 콘솔 게임 ‘프로젝트 발러’,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언리얼 엔진5 기반 실사 그래픽으로의 전환과 UGC 도입으로 신선한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배틀그라운드를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예정이다.

3월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는 1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된 가운데, 전체 판매의 95%가 해외에서 이뤄지며 크래프톤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에 적용된 CPC(Co-Playable Character) 등 AI 기술을 고도화 해 새로운 게임성을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에서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빅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날 실적발표에 참석한 장태석 크래프톤 PUBG IP 총괄 프로듀서는 “게임산업 역사에서 10년 이상 글로벌 팬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은 게임 IP는 극히 드물며, PUBG는 그 사례로 성장하고 있다”며 “PUBG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게임을 넘어 프랜차이즈 IP로서의 영향력을 키우고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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