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힘' … ‘효자 갤럭시 S25’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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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1분기 매출 79조·영업이익 6.7조 기록
DS 매출 1분기 25조…수출 통제 영향으로 HBM 매출↓
스마트폰 판매 등 DX 부문 매출 51.7조원…성장세 견인
삼성전자 사기./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사기./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5%, 1.2% 증가한 수치다.

갤럭시 S25 판매 호조와 메모리 반도체의 선방이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매출은 올해 1분기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메모리의 경우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인해 추가적인 구매 수요가 있었으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는 감소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파운드리 실적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다소 부진했다.

스마트폰 판매 등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매출은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확 끌어올렸다. 

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갤럭시 S25 효과’로 실적 성장세에 보탬이 됐다. 삼성전자는 MX 사업부문은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의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은 고부가 가전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디스플레이 사업부인 SDC 1분기 실적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고 대형은 주요 고객의 QD-OLED 모니터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 

SDC 사업부는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만 매출은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해 실적 호조세를 이끄는데 기여했다. 하만은 비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둔화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곚바는 2분기 전망에 대해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회사는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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