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분기 매출 21조1466억원…영업손실 446억원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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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영업이익 600억원대 개선…석유사업은 정제마진 하락으로 '부진'
E&S 분기 전체 실적 첫 반영 등 영향으로 10개 분기 만에 최대 매출 기록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 등으로 42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희소식도 전해졌다/ 사진 = SK온
SK이노베이션 CI./사진=SK이노베이션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다만 매출은 SK이노베이션 E&S 분기 실적이 처음으로 전체 반영되면서 2022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반에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 21조1466억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SK이노베이션 E&S 사업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조7049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배터리 사업에서의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업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11조9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기구플러스(OPEC+) 감산 완화 등으로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61억원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과 올레핀 계열 시황 약세 등으로 영업적자가 계속됐다.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매출은 2조4770억원, 영업손실 1143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차량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돼 영업손실이 크게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6054억원, 영업손실 299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01억원 개선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7521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을 기록했다. 동절기 난방 수요에 따른 도시가스 판매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89억원 늘었다. 

이 외에도 △윤활유사업 매출 9722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831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 △소재사업 매출 238억원, 영업손실 548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북미 배터리 공장 가동률 및 판매량 개선, 베트남 광구 개발, 운영 최적화 등 사업별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전력까지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과 수익성, 성장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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