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공식 총판서 구매한 게임기, 중고였다?…리퍼 제품 판매 '의혹' 확산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5.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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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제품 택배에 '리웍 1차' 명시…55시간 사용한 이력도 발견돼 커뮤니티서 의혹 확산
ASUS 공식 총판에서 판매한 UMPC '로갈리'를 구매했는데, 택배에 '리웍 1차'라고 명시돼 있는 제품을 받았다며 커뮤니티에 한 구매자가 올린 게시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SUS 공식 총판에서 판매한 UMPC '로갈리'를 구매했는데, 택배에 '리웍 1차'라고 명시돼 있는 제품을 받았다며 커뮤니티에 한 구매자가 올린 게시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제조 업체 에이수스(ASUS)의 공식 총판에서 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네이버 에이수스 공식 총판에서 판매한 고성능 UMPC(휴대용 게이밍 PC) 'ROG Ally'(로갈리) 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위장해 판매했다는 피해 사례가 확인됐다. 

해당 제품의 Q&A에서는 리퍼 제품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누군가 임의로 보증을 연장한 흔적을 발견했다", "초기 세팅 이후 UMPC가 버벅이는 증상이 있다" 등의 문의가 눈에 띄기도 했다.

또 한 구매자는 로갈리 제품을 받아 본 택배에서 '리웍 1차'로 상품명이 명시돼 있었다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ASUS 공식 총판에서 구매한 '로갈리'에 55시간 사용 이력을 발견했다는 네이버 리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SUS 공식 총판에서 구매한 '로갈리'에 55시간 사용 이력을 발견했다는 네이버 리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제품의 다른 구매자는 "2023년 7월 제조일에 55시간을 사용한 이력이 있다"며 "환불받으려 했더니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라고 한다"고 분노를 토로했다. 

이같은 정황 때문에 에이수스 공식 총판에서 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총판 측은 "해당 제품의 경우 새 상품으로 출고됐고, '리웍'이라는 표기도 내부 구분 용도일 뿐 제품 상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최근 에이수스 공식 총판에서 기획전으로 내놓은 상품으로, 원가 130만원의 제품을 60만~70만원대에 저렴하게 판매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제품의 구매 링크는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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