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 점유율 22%… “4년 만에 5배 이상 확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5.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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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인플릭시맙 처방 자가면역질환 환자 10명 중 7명 램시마 제품군 투약
셀트리온 램시마SC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셀트리온은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해 말 기준 유럽 전체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2020년 유럽에 출시된 이후 판매 1년 차인 2021년 4%에 불과하던 전체 점유율이 4년 만에 5배 이상 확대됐다.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까지 합산한 전체 램시마 제품군은 지난해 말 기준 유럽에서 7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인플릭시맙을 처방받은 자가면역질환 환자 10명 중 7명이 램시마 제품군으로 치료받고 있는 셈이다.

셀트리온의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 의약품) ‘유플라이마’는 2021년 후발주자로 유럽에 출시돼 2022년 1% 수준에 머물렀던 시장 점유율이 급성장하며 지난해 말 기준 유럽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유럽에 출시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도 판매 두 달여 만에 2%p 이상 점유율을 높이며 조기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항암제의 경우 2022년 하반기 유럽에 출시된 ‘베그젤마’는 경쟁 제품들 대비 2~3년 이상 늦게 출시됐음에도 지난해 말 기준 28%의 점유율로 오리지널을 포함한 유럽 내 9개 베바시주맙 제품 중 처방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대표 항암제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유럽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로 안정적인 처방세를 기록하고 있어, 셀트리온은 같은 항암제 계열 간 마케팅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성과를 높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투약 편의성 및 치료 효능, 현지 법인 주도의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더해지며 램시마SC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이런 성과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럽에서 기존 제품들이 처방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출시를 바탕으로 회사의 실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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