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자가용태양광 지원사업’을 추진, 오는 6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참여 가구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자가용태양광 지원사업’은 광주지역 단독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것으로, 광주시는 올해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121가구 이상에 1~3kW 규모의 태양광을 보급할 계획이다.
설치비는 참여자가 33.3%를 부담하고, 나머지 66.7%는 광주시가 지원한다. 예를 들어, 1kW 자가용태양광 설치시 총 설치비용 164만4,000원 중 자기부담금 54만7,000원, 보조금 109만7,000원이 발생한다.
2kW 규모에는 총 설치비용 328만7,000원(자기부담금 109만4000원,보조금 219만3000원), 3kW는 총 설치비용 493만1,000원(자기부담금 164만2000원,보조금 328만9000원)이 발생한다.
태양광 3kW 기준으로 하루 평균 3.5시간을 발전할 때 월 평균 300~40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월 6만~8만원 가량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약 2년 이내에 자기부담금을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총 363kW(3kW×121개소)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면, 연간 47만7,000kWh의 전력을 생산, 약 217tCO₂eq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5년생 소나무 2만2,000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태양광 설비를 원하는 시민은 광주시가 선정한 10개 태양광 전문기업 중 1곳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전문기업이 서류를 제출하면 광주시에서 선착순으로 지원 가구를 선정하고, 설치 완료 확인 후 보조금을 지급한다.
광주시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