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액 30조 돌파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5.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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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중ㆍ저신용자 대출
6000억원으로 단연 1위
케이, 중·저신용대출서 평잔 비중 35.0%...3사 중 최고
토스뱅크 평잔 비중 34.3%...카카오뱅크 32.8% 기록
(왼쪽부터)카카오뱅크, K뱅크, 토스뱅크. / 사진 = 각 사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누적 공급액이 3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1년 10월 토스뱅크가 출범한 이후 인뱅 3사 체제가 구축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31일 인뱅 3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신규 공급액은 카카오뱅크 6000억원, 토스뱅크 3575억원, 케이뱅크 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사 누적 공급액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13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뱅크가 9조원, 케이뱅크 7조4000억원 순이었다.

인뱅 3사의 합산 중·저신용자 대출 누적공급액은 29조9000억원으로 절삭된 액수를 포함하면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인뱅 3사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인뱅 출범 조건으로 금융당국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를 대상으로한 신용대출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에  ▲'전체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평균잔액 비중 30% 이상’ ▲'신규 대출취급액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이상’ 기준을 추가했다.

금융당국은 인뱅 3사의 목표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공시 의무를 부과했다. 기준치에 미달하면 라이선스 재검토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평잔 비중에서 35.0%로 3사 가운데 가장 높았으면서도, 신규대출 취급액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6.3%에 그치면서 기준치인 30%를 넘어서지 못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평잔 비중이 30%를 밑도는 것과 관련해 "평균 잔액은 조기에 공급할수록 반영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고  1월보다 2, 3월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았다"면서 "실질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평균잔액 비중 34.3%, 1분기 신규취급 비중 30.4%를 각각 기록해 두 기준 모두 초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평균잔액 비중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신규취급 비중도 33.7%로 목표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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