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혁신 이끄는 ‘AI’… 공정부터 의사결정까지 자율화 가속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5.06.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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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제조·예지보전·탄소중립 등 미래 제조산업의 청사진 제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자율제조 공장의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2025 자율제조 월드쇼(AMWS 2025)’가 5일,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5 자율제조 월드쇼(AMWS 2025)’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자율제조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6개 영역에서 전문 컨퍼런스가 제공됐으며, 특히 AI, 디지털트윈, CPS, MLOps, 예지보전, 산업용 엣지AI, 자율주행 물류, 협동로봇, 산업용 비전 등 제조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자율화 기술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오전 기조강연에 이어 오후에는 3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주제별 강연이 진행됐다. B트랙에서는 △미라콤아이앤씨 서영환 상무 ‘탄소중립 제조를 위한 공정·에너지 최적화 전략’ △인터엑스 허명준 CBO ‘AI 자율제조 핵심기술: Manufacturing Generative AI’ △엠아이큐브솔루션 이충헌 사업부장 ‘자율제조를 위한 AI & 데이터 활용 방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원태 교수 ‘미래 자율제조 공정을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 아키텍쳐’ △한국기계연구원 이택민 실장 ‘생산제조의 혁신: 디지털트윈과 AI 자율제조’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미라콤아이앤씨 서영환 상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탄소중립 제조 실현 위한 공정·에너지 최적화

먼저 미라콤아이앤씨 서영환 상무가 발표한 ‘탄소중립 제조를 위한 공정 에너지 최적화 전략’에서는 탄소국경세(CBAM), 청정경쟁법(CCA) 등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 IT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다뤄졌다.

서 상무는 LCA 기반 탄소량 측정, IoT 기반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AI 분석을 통한 절감 포인트 도출 등 다층적 접근을 소개하며, 미라콤아이앤씨가 추구하는 탄소중립 제조의 APC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시화반월공단의 열처리 공장에서 인공지능 최적화 예측 레시피를 활용한 가스비, 전력비 등 에너지류의 실질적인 절감 효과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인터엑스 허명준 CBO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제조 특화 생성형 AI로 제조업의 전 공정 자동화 구현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인터엑스 허명준 CBO는 ‘Manufacturing Generative AI’를 주제로 제조업 특화 생성형 AI의 도입 필요성과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복잡한 제조 환경에서 데이터 부족과 시스템 간 비호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성형 AI가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엑스는 온톨로지 기반 AI 에이전트를 통해 설계, 구매, 안전, 품질, 작업지시 등 제조 밸류체인 전반을 자동화하며, 문서 분석, 다국어 번역, PLC 코드 생성 등 다양한 Use Case를 실증하고 있다. 이는 인간 중심의 업무방식을 혁신해 생산성과 지식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반이 된다.

엠아이큐브솔루션 이충헌 상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AI와 데이터, 자율제조의 엔진으로

엠아이큐브솔루션 이충헌 상무는 ‘AI와 데이터 기반 자율제조 전략’ 발표를 통해 기술 발전과 글로벌 시장 요구 변화에 따른 제조 환경 변화 조망했다. 그는 “AI가 제조 전 과정에 침투하면서 완전 자율제조 시스템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제조 AI/데이터의 중요성, 생산 공정의 최적화, AI 기술 활용 모니터링, 공급망 및 생산 자원 관리, 트리털트위 기반 APS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자율제조 AI를 통한 품질예측, 이상탐지와 예지보전, 최적 공정조건 도출, 통합 디지털트윈 등 실제 도입 사례를 중심의 핵심 기술을 설명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원태 교수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

다음 강연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원태 교수가 맡았다. 그는 ‘디지털트윈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공장 아키텍처’를 주제로, 물리 시스템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트윈의 구조와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자율성과 지능성을 강화한 연합형 디지털트윈(Federated Digital Twin)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산업군과 도메인 간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형 제조 인프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산업형 디지털트윈은 물리적 트윈의 설계·개발부터 관찰, 판단, 예측, 최적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과 산업현장 간 장벽을 해소하는 새로운 지능형 산업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이택민 실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차전지 공정의 완전 자율화를 위한 AI 기술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한국기계연구원 이택민 실장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의 자율화’를 주제로, 롤투롤(R2R) 장비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을 소개했다.

이 실장은 제조 공정을 △공정 모듈 △장비 △라인 △공장 등 4단계로 나눠 자율화를 추진해야 하며, 디지털트윈과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를 통해 각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학습·적응시키는 체계를 설명했다. 자가지도학습 기반 예측 정비(PHM), 고장 원인 진단, 설비 수명 관리 등을 통해 무인화·비용 절감·생산성 향상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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