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은행권 최초 '스마트 시재관리기' 전면 도입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6.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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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내부통·직원만족도 등에서 가시적 성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영업부에 설치된 ‘스마트 시재관리기’ 모습/ 사진 = 우리은행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우리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스마트 시재관리기’를 전국 영업점에 전면 확대 도입하고 디지털 기반 내부통제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재금은 시중은행이 법정지급준비금(고객의 예금을 지급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최소한의 자금)을 제외하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말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정진완 은행장의 강력한 디지털 혁신 의지 아래 추진된 핵심 전략 과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내부통제 강화로 금융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점 창구업무를 효율화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전국 10개 영업점에서 스마트 시재관리기를 시험 운영한 결과 △실효성 △내부통제 △직원만족도 측면에서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에 설치를 완료해 출납 자동화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시재관리기는 창구직원이 시재를 기기에서 직접 입출금하고 보관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로 기존 수작업 금고 관리 체계를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출납 자동화기기가 100매 단위로만 인수·출고 가능했던 것과 달리 스마트 시재관리기는 낱장 단위까지 세밀하게 관리가 가능해 시재 운영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시재 입출 내역의 실시간 모니터링 △오류 발생 시 즉시 감지·통보 △시재 정산 자동화 등이 가능해 직원의 시재관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시재금 사고 발생 가능성도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스마트 시재관리기 전면 확대는 단순한 출납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내부통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관행적으로 처리되던 불합리한 업무를 과감히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진짜 내부통제를 통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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