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달러도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7.14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하원, 가상자산 규제 법안 논의 등에 신고가 기록
비트코인 최고가는 과연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사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한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 본점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한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 본점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비트코인이 12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기업의 전략적 매수 확대, ETF 자금 유입, 미국 의회의 제도화 논의가 맞물리며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2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11만9000달러 돌파에 이어 또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최근 나스닥 상장사 시퀀스커뮤니케이션은 비트코인 370개를 추가 매입했으며, 영국 스마터웹컴퍼니도 보유량을 1275개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업이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보유하는 이른바 '트레저리 전략'이 다시 확산되는 모양세다. 

또 현물 ETF에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ETF는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0일 하루 동안에만 11억7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여기에 현재 비트코인을 둘러싼 제도 환경도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하원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를 ‘크립토 입법 주간(Crypto Week)’으로 지정하고, 주요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다뤄질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으로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요건 ▲회계 기준 ▲연방 감독 체계를 규정한 내용이다. 

해당 법안은 15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통과 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연방 차원의 가상자산 규제 법이 된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다루는 ‘클리어리티법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감시 중단법안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제도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규제의 중심이 아닌 바깥에서 ‘신뢰 자산’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