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융합 빅데이터로 스마트한 제주관광 가능해져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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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방문시기와 장소,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키지 여행 상품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필요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만을 제공받아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맛집 검색, 쿠폰 할인도 척척, ‘제주데이터 허브’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인 제주 여행이 보다 스마트해지고, 편리해진다. 민·관융합 빅데이터를 통해 나이나 성별을 고려한 맛집 추천이나, 쿠폰 할인 여부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바야흐로 빅데이터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일종의 가이드이자 나침반이 되는 셈이다.

민·관융합 빅데이터를 통해 제주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졌다. 사진은 제주 데이터허브를 통해 제공받는 빅데이터가 활용된 제주맛집 사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민·관융합 빅데이터를 통해 제주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졌다. 사진은 제주 데이터허브를 통해 제공받는 빅데이터가 활용된 제주맛집 사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거점형 민·관 융합데이터 서비스 표준모델(이하 민관데이터 융합서비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민관데이터 융합서비스’는 기존 포털, 공공데이터포털 등에서 분산되어 제공되던 제주 관련 빅데이터를 통합해 제주 데이터허브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제주 데이터허브는 제주도의 413개 파일 데이터와 61개 API 데이터, 카카오의 6개 API 데이터(방문자 데이터 500여개, 이동 데이터 50여개), 이를 융합한 50개 커스텀 데이터셋을 포함해 총 530개의 데이터셋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 데이터허브는 사용자 중심으로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기, 장소,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정보를 각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카카오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중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트렌드 분석자료를 제공할 수 있고, 민간데이터와 공공데이터의 효율적 관리도 가능하다.

이렇게 제공된 민·관 융합 빅데이터는 도내외 스타트업의 비즈니스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실제로 제주도내 맛집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쿠폰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제주패스’는 사용자들의 성별·연령대별 정보와 방문분포 정보를 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장소를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현재 카카오는 성별․연령대별로 요일과 시간에 따른 관광지, 음식점, 카페 등 주요 장소에서의 이용 패턴과 버스, 자가용 등 이동 수단에 대한 빅데이터를 제주도에 제공하고 있고, 제주도는 제주데이터허브를 통해 제공받은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와 접목하여 민간에 개방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작년에 빅데이터 저장‧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별관광객(FIT) 증가에 따른 제주 관광객 소비패턴 변화를 분석해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 실행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제주특별자치도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관련 업무를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제주도 노희섭 ICT융합담당관은 “스마트관광의 일환으로 제주 전역에 와이파이(WiFi)와 비콘 등 무료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여기서 생기는 빅데이터는 공공영역과 관광업계,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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