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국내 최초 이산화탄소 사업화 센터 구축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전환과 활용을 통한 이산화탄소의 사업화 플랫폼이 구축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이 전남 여수시에 ‘이산화탄소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산화탄소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으로 온실가스 저감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미래 유망산업인 CCU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news/photo/201802/21456_11888_3223.jpg)
KCL은 최근 전남 여수시 삼동국가산업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CO2) 전환․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신소재 및 제품의 시험평가가 가능한 ‘이산화탄소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자원 선순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주도형 고부가가치산업인 CO2 전환․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활용(CCU) 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고, 사업을 통해 CO2 전환, 활용제품의 시험·평가·인증과 기술지원 기반 조성을 위한 센터, 장비 및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KCL은 해당 지역에 2021년까지 총사업비 220억원 규모로 센터, 시험장비 및 지원설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부지 8,643㎡에 연면적 3,343㎡의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이산화탄소 광물·화학전환 기술 검증에 필요한 정밀분석 장비실, 기업지원용 반응 공정설비 지원실, 이산화탄소 고정·전환 적용 소재·제품의 분석 및 성능평가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게 된다.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전문센터와 시험평가 장비 및 시스템 등 관련 기술과 인프라가 집적화되어, CCU기술 및 활용제품의 통합 시험분석평가 지원, CCU분야 공동 연구개발 활성화, 기술지도 및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향후 이산화탄소 자원화산업 활성화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시험․인증 관련 기반 구축 및 권역 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CCU 사업모델 수립과 검증 및 확산, CCU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남지역은 우리나라 산업부문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원이자, 이산화탄소를 고정 또는 전환할 수 있는 산업 부산물 및 부생가스가 풍부하며, 동시에 CCU기술 활용이 가능한 발전․석유화학․철강 등 관련 제조업체가 밀집해 사업의 효과 및 경제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으로 약 283억원의 생산 유발, 2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80여 명의 고용창출 등의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김경식 KCL 원장은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기업의 CO2 전환·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술지원센터가 없었다"면서 "KCL의 센터 구축으로 시험부터 장비 및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센터는 온실가스 저감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미래 유망산업인 CCU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중점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L은 국내·외 제조업체 생산제품의 시험·인증을 지원하는 국내 대표 시험연구기관으로, 기 구축된 시험장비의 운용 및 활용률이 타 기관 대비 월등히 높고 국내외 25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다각화된 사업기반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2017년 ‘미래신성장동력 CO2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