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의 리소스 사용해 최대의 효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
[Industry News 박규찬 기자] 스마트팩토리로 인해 로봇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 이들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다양한 분야에서 통신 솔루션 공급자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힐셔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빅 이벤트인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 참가를 결정했다. 이에 힐셔코리아 원일민 지사장을 만나 참가하게 된 계기와 주요 발표 내용들에 대해 알아봤다.

힐셔코리아는 독일의 Hilscher Gmbh의 한국지사로 올해로 설립 9년째를 맞았다. 산업용 통신 전문가로써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필드버스와 리얼타임 이더넷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규 사업인 산업용 IoT 제품으로는 필드레벨과 클라우드 레벨을 연결해 주는 엣지 게이트웨이, 현장의 서보 드라이버, 로봇, PLC, IO Devices 등이 기존의 Real-Time Ethernet 통신 기능과 더불어 IoT 기능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netIC IOT 제품 등이 있다.
Q.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를 참여하게 된 이유는?
본 컨퍼런스는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컨퍼런스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참가 업체 또한 컨퍼런스 규모에 맞게 널리 알려진 회사들이 참가하고 있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컨퍼런스라고 할 수 있다. 당사의 사업 방향 또한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사업방향과 잘 맞는 컨퍼런스라고 생각돼 참가하게 됐다.
Q. 이번 행사에 소개되는 제품 및 솔루션은?
다양한 것들이 준비돼 있지만 주요 제품인 엣지 게이트웨이(Edge Gateway)와 netIC IOT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엣지 게이트웨이는 현장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연결할 수 있게 해 주는 솔루션으로 기존의 PROFINET이나 EtherNet/IP에 별도의 가공 없이 연결이 가능하며 이미 설치된 통신 라인을 사용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등록된 사용자의 모바일 또는 태블릿 PC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도 있다.
필드에서 수집된 데이터의 전부 또는 일부를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어 사용 환경에 따라 특정 데이터만의 전송도 가능하게 한다. 엣지 게이트웨이가 실제 IoT 환경의 사용자를 위한 솔루션이라면 netIC IOT는 IoT 시스템 공급자를 위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산업용 제조 회사들이 자사의 제품에 IoT 기능을 추가하기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어려움이 있다. netIC IOT는 이런 어려움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솔루션으로 이 모듈을 사용자의 제품에 장착하게 되면 리얼타임 이더넷 통신과 더불어 OPC UA나 MQTT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이를 통해 사용자의 제품은 IoT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된다.
Q. 국내 시장을 위한 힐셔코리아만의 특화된 전략은?
힐셔의 기본적인 전략은 ‘All for One’이라는 슬로건으로 설명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하나의 ASIC에서 시작되며 모든 사용자는 동일한 구조의 소프트웨어를 가진다는 것이다. 기존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팩토리에 대응하기 위해 ASIC부터 PC Card까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IoT 기능을 부여하게 된다. 이는 이미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각 제품군 별로 해당 제품이 출시하게 될 것이다.
Q.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 국내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몇몇 대기업들과 이에 대해 협의를 해 볼 기회가 있었다. 그 결과 크게 두 가지 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전사에 적용하기 위한 표준을 준비 중이라는것과 두 번째는 특정한 목적은 없지만 회사 내부에서 스마트 팩토리의 구현을 위해 무엇인가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준비라는 개념에서는 두 가지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또는 IoT의 적용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와 같은 그림을 먼저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기업의 벤치마킹이나 트렌드의 조사, 그리고 전문가 집단으로 부터의 컨설팅과 솔루션 공급자로 부터의 제안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가능한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수집한 후 자사의 기업에 맞는 적용 플랜을 먼저 수립하는 것이 가장 필요할 것 같다. 자사의 명확한 플랜이 없다면 여러 공급자가 제시하는 방향에 따라 끌려 다니다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힐셔는 전체 시스템의 설계나 실행과 같은 토털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지만 완료된 설계도대로 실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데이터의 전송에 특화된 솔루션을 갖고 있으며 이는 IT와 OT를 연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Q. 이번 행사를 통해 힐셔코리아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다양한 IoT의 개념과 기술이 소개됐다. 하지만 실제 적용한 시스템이나 현장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힐셔는 큰 투자 없이도 IoT 기술을 사용자의 회사나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 대부분의 경우 대기업 중심의 기술소개와 적용사례의 소개에 치우쳐 있었으나 특정 사용자를 위한 OEM 제품 개발자, 통신을 잘 모르는 산업용 제품 공급자, 국내외에서 IoT 시장에 접근하려고 하는 공급자등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에게 IoT의 적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그리 멀리 있는 기술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