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환경맞춤형 랩어라운드뷰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다수의 카마레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환경에 따른 임의시점 영상을 맞춤 생성하는 WAVM(Wrap-Around View Monitoring)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KETI가 개발한 기술은 한발 더 나갔다. 거리센서를 적용해 실내와 실외 등 공간정보를 파악하고 환경에 따른 공간모델을 상황에 따라 적용해 현장과 유사한 3차원 입체감을 제공한다. 기존 차량 위주로 상용화된 WAVM 기술을 원격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보다 직관적인 원격조종이 가능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원격지 로봇 조종 시 지금까지는 전후좌우의 개별 영상이나 반구형으로 왜곡된 현장영상을 봐야 했기 때문에 빠른 상황 대처가 어려웠지만 WAVM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과 주변을 왜곡 없이 볼 수 있어 편리하다.
![개활지에서의 WAVM영상(좌) 및 상황맞춤형 영상(우)[사진=전자부품연구원]](/news/photo/201804/22898_13547_4825.jpg)
특히 건설기계장비의 경우 전복이나 추락사고가 빈발하는 위험한 지대에서 작업이 많고 철거현장의 분진과 같이 위해요소가 많은 상황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동 기술을 활용한 원격지 조종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KETI의 WAVM기술은 연산량을 최소화하는 알고리즘과 병렬처리 기술을 적용해 영상조합 속도를 향상시켜 초당 프레임 속도를 영화와 유사한 25fps까지 높여 보다 자연스러운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다수의 카메라 영상을 저가형 임베디드 플랫폼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KETI 김승훈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WAVM은 기존 자동차는 물론 건설기계장비, 로봇, 드론 등에 탑재돼 실내외 구분 없이 실제와 유사한 입체감을 줄 수 있다”며, “동 기술을 통해 앞으로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이 강화 되는 것은 물론 드론과 원격로봇 등 관련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