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마트팩토리 도입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국내 머신비전 시장은 스마트 팩토리 도입 추세가 늘어감에 따라 2010년 급증했던 성장 이후 하락세에서 다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의 성장 및 개발, 스마트 팩토리 보급 및 고도화 등에 기인한다. 양품과 불량품을 가리는 단순한 품질검사를 넘어 공장 자체를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연결성을 갖춰 예지보전 등에 활용되는 등 그 영역과 활용도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머신비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외 머신비전 시장은 매년 20~30% 정도의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머신비전 산업이 제조 산업과 연관성이 높고 최근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이를 위한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머신비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외 머신비전 시장은 매년 20~30% 정도의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된다.[사진=dreamstime]](/news/photo/201808/25616_16721_363.jpg)
머신비전 시장은 주로 비전 시스템 공급업체, 시스템 통합업체, OEM 및 비전 구성요소 공급업체로 구성된다. 제조 및 품질관리 관련 검사 활동의 진보는 고부가가치 머신비전 시스템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로봇의 성능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머신비전 기술의 보급은 시장의 주요 추세로 부상하고 있다.
한 로봇업체 관계자는 “최근 산업용 협동로봇 시장이 커지면서 머신비전에 대한 수요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통한 머신러닝,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수아랩도 현재 로봇 기반의 비전검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수아랩 송기영 대표는 “앞으로는 단순히 제품 불량 검출 단계를 넘어 제품 외관에 대해서도 사람의 미를 기준으로 검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신비전 관련 업계는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역동적인 저가형 시장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동시에 성장 속도가 빠른 비산업 분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드웨어 혁신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개발 및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머신비전 기업들은 기존의 집중 영역에서 벗어나 수직 연결성 및 애플리케이션 다양화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관련 업계는 전문기술 개발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자체 포트폴리오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머신비전 시장은 연구개발 활동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기업 간의 M&A를 통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독일과 미국은 2016년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으로 파악되며 아시아태평양, 중국 등의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16년 26억위안(약 3억9,0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한 글로벌 시장의 5.7%의 시장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