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회사 설립 후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하는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이 지난 7월 25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한강자이타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고객서비스의 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데모룸 및 세미나실을 갖추며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다시 다졌다.
지난 11월 10일, 새로 이전한 사업장에서 열린 데모룸 투어 및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향후 목표 및 각오를 들어봤다.
김 미 선 기자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이 사업장을 이전한 이유는 영업 및 서비스 업무에 한층 충실을 기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한다는 목적도 있었지만, 주요 사업영역인 FA와 산업메카트로닉스 관련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시설들을 갖춤으로써 고객에의 제안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사업장이 위치한 건물 7~9층은 회사 임직원이 근무하기 위한 사무소로 활용하고, 1층과 2층에는 각각 가공기와 FA시스템을 전시하기 위한 데모룸 및 고객 기술지원용 세미나실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이 데모룸과 세미나실을 통해 미쓰비시 제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고객의 과제해결을 위한 소통의 장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Q. 최근 사업장을 이전하고, 여기에 데모룸 및 세미나실을 마련했다. 그 이유는?
A. 미쓰비시전기 그룹의 FA사업 슬로건은 ‘Your Solution Partner’와 ‘Local Friend, Global Partner’ 이 두 가지다.
최근 한국 제조업 현장은 다품종화와 시장 및 생산현장의 국외 이전으로 인해 생산과제 자체가 변하고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사는 고객의 생산과제에 대해 제안 가능한 솔루션 파트너로 함께할 뿐 아니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시장에서 든든한 파트너로서 항상 고객을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이 슬로건에 담았다.
이번에 회사를 이전하면서 새롭게 마련한 데모룸과 세미나실도 이 같은 슬로건을 기본으로 꾸민 것으로, 이를 통해 당사는 고객에의 제안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전한 사무실 건물에는 두 개의 데모룸이 마련돼 있는데, 건물 1층에는 방전 가공기 테크니컬 센터가, 2층에는 FA시스템을 전시하는 데모룸이 꾸며져 있다.
Q. 각각의 데모룸은 향후 어떤 식으로 활용되나?
A. 우선 FA시스템 데모룸에는 당사의 기본 이념인 ‘eF@ctory’와 이를 구성하는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환경 파트너 전략의 개념 및 구체적인 도입 사례, 그리고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당사는 이 데모룸을 미쓰비시전기의 제품과 기술을 고객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소개의 장이자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위한 기회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객을 초대해 이 데모룸에서 제안 및 상담함은 물론, 건물 7층에 위치한 고객기술교육실 방문 고객들도 교육 수강 후에는 이곳에서 당사의 이념과 최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데모룸 내 ‘New Product Zone’에는 ‘iQ-R(PLC)’, ‘FR-A800 및 F800(인버터)’, ‘GOT2000(HMI)’ 등 현재 당사의 최신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전시 소개되는 제품들은 매년 1번꼴로 교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층에 위치한 방전 가공기 테크니컬 센터도 고객에의 제안력 강화 및 대응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한국 가공기시장은 중국 및 대만 등 주변 아시아 국가와 극심한 경쟁관계에 있으며, 최근 엔저약세 및 원화강세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국내 가공기 관련 업체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내수 고도화 및 다양화 전략 등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당사는 방전 가공기 2대만을 전시하고 있던 이전 사업장의 데모룸보다 규모는 물론 전시제품의 개수도 늘려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해 나가면서 만조도를 한층 높이고자 했다.
이 데모룸에는 최신형 플래그십 모델인 와이어 방전 가공기 ‘MX600’을 비롯한 형조 방전 가공기 등 총 3대의 가공기를 증설 배치했으며, 이와 더불어 판금 레이저 가공기 ‘eX’ 및 마이크로 레이저 가공기 ‘GTW4’도 전시 설치하고 있다.
또한, 기타 가공물의 품질을 측정 및 검사하기 위한 각종 측정기기와 전용 측정실을 완비하는 한편, 당사의 기계를 사용 중인 고객에의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세미나실도 구비해 고객 기술지원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기획 및 실시하고자 한다.
이처럼 당사는 방전 가공기 및 판금 레이저 가공기, 마이크로 레이저 가공기는 물론, 미쓰비시전기가 자랑하는 모든 기계의 최신 제품, 그리고 고객의 Before & After 서비스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고객지원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고객에게 ‘안심과 만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Q. 최근 한국은 물론 각국에서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자동화 혁신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미쓰비시전기의 전략이 있다면?
A. 최근 독일 정부 및 산업계는 Industry 4.0을 통해 제조 IT화를 실현하고 있는데, 당사에서는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F@ctory’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F@ctory란 공장 내 설비 및 생산 상황에 관한 정보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생산 효율을 최대화하거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솔루션 제안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일본 미쓰비시 나고야제작소의 서보모터 공장에 이미 적용한 바 있다.
Q. 이번 사업장 이전을 통해 데모룸 및 세미나실을 마련하고 고객에의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향후 고객에의 기술 교육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예정인가?
A. 당사의 고객 기술 교육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가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그중 오프라인 교육은 본사와 영업소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FA사업 분야의 경우 이전에는 단지 신뢰성 높은 트레이닝 키트로 교육하는 게 전부였지만, 이제는 데모룸을 통해 기계 및 애플리케이션 등을 직접 소개함으로써 오프라인 교육이 한층 충실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
가공기 분야의 경우 데모룸을 통해 와이어 방전 가공기는 물론 형조 방전 가공기, 판금 레이저 가공기, 마이크로 레이저 가공기 등 당사가 갖춘 가공기의 라인업을 전부 갖추게 됐다.
과거에는 방전 가공기와 관련한 일부 고객들만 개별적으로 만나 오퍼레이션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데모룸과 세미나실을 활용해 복수 고객을 대상으로 기종별 및 테마별로 기술지원 세미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방전 가공기부터 시작해 판금 가공기, 마이크로 레이저 가공기 등 순차적으로 각 가공기와 관련한 세미나 및 교육 기회를 늘려나가고자 한다.
Q. 2014년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실적은 어땠나?
A. 당사의 회계연도는 4월부터 시작하므로 4월에서 9월까지는 상반기, 10월에서 3월까지를 하반기로 보고 있다. 2014년 당사의 매출은 한 마디로 말해 ‘상고하저’였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지난해와 비교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많이 신장했지만,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FA산업 쪽에서는 5~10%의 성장을 기록했다.
Q.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A. 당사의 사업영역은 크게 FA사업과 산업메카트로닉스사업으로 나뉘는데, 현재 약 80%의 매출이 FA사업 분야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FA시장은 분명히 한계가 있으므로, 당사는 전체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메카트로닉스사업도 더욱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 레이저 가공기 시장은 휴대폰 및 태블릿 PC 등의 판매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고, 이들의 생산거점이 국외로 옮겨감에 따라 성장은 지난해보다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방전 가공기와 판금 레이저 가공기 시장은 지난해 대비 상당 부분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앞으로는 로우엔드 시장과 PA시장에도 주력하는 한편, 그동안 당사의 주력 분야였던 하이엔드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미 일부 업체와는 당사의 최신 PLC인 ‘iQ-R’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택 타임(Tack Time)을 개선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개발용 시장에서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데모룸 ‘이모저모’
솔루션 지향의 FA시스템 데모룸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FA시스템 데모룸을 통해 솔루션 지향, 즉 과제해결형의 영업에 전념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PLC나 서버 등 단품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 지원 및 서비스, 솔루션 제안의 근거가 되는 풍부한 실적을 갖춘 전시장을 목표로 데모룸을 꾸몄다.
FA시스템 데모룸은 ‘Your Solution Partner’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의 과제해결에 대한 솔루션 제안’ 및 ‘고객에의 지원 및 서비스’, ‘솔루션 제안에 대한 풍부한 성공사례 실적’의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10개의 Zone으로 구성돼 있다.
‘Communication Zone’은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프로필과 미쓰비시전기 본사의 프로필을 각각 전시하고 있으며, 미쓰비시 FA사업에서의 성공사례 일부와 미쓰비시의 FA시스템이 고객 공장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Support Zone’은 미쓰비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고객 지원과 서비스가 어떻게 운영 및 실시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으며, ‘e-F@ctory Zone’에서는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미쓰비시의 ‘e-F@ctory’ 콘셉트 및 이 개념을 도입한 미쓰비시 나고야제작소의 서보모터 공장 적용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Partner Zone’은 미쓰비시의 파트너를 소개하고 있으며, ‘Smart Engineering Zone’에는 미쓰비시전기의 엔지니어 툴인 ‘iQ-Works’에 대한 소개가, 그리고 ‘New Product Zone’에는 iQ-R, GOT2000, FX5U, C언어 컨트롤러, A800 등 미쓰비시전기의 최신 제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Product Zone’에는 PCL 및 서버, 배전기기, 로봇, CNC 등 기종별로 미쓰비시전기의 전체 제품군이 총망라돼 전시돼 있으며, ‘Solution Zone’에는 미쓰비시전기의 제품과 기술이 사회의 여러 방면에서 적용되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Good Bye Zone’에서는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이 운영하는 한국 로컬 사이트와 미쓰비시전기 본사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사이트에 대한 소개, 그리고 제품 정보와 이러닝 등의 부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고객 안심과 만족 추구 위한 가공기 데모룸
가공기 데모룸에는 판금 레이저 및 방전 가공기, 마이크로 레이저 가공기 등 가공기 전시실과 더불어 측정실, 세미나실 등 5개의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다.
마이크로 레이저 가공기 ‘ML605GTW4(-P)-5350U’는 스마트폰의 프린트 기반에 미세한 구멍을 뚫는 가공기로, 고속으로 정확하게 홀을 가공할 수 있는 제품이며, 판금 레이저 가공기인 ‘ML3015eX-45CF-R’은 고품질 절단(Excellent), 쉬운 조작성(Easy to Use), 러닝 코스트절감(Ecology)의 ‘3E’를 실현하는 글로벌 표준 가공기로, 이 데모룸을 통해 고객들은 최신기능의 ‘F-Cut’ 기능을 통해 판금이 고속으로 절단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방전 가공기로는 ‘MX600’, ‘MV1200R’, ‘EA8PV ADVANCE’ 등 고정도 금형가공을 실현하는 용도벌 3대의 방전 가공기가 전시돼 있다.
한편, 이 같은 가공기 외에도 이 데모룸에는 각 가공기의 가공 정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측정실과 함께, 고객 교육 및 제안을 위한 세미나실도 마련돼 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저작권자 : FA저널 (http://www.fajournal.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